.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날은 조금 흐리고 때때로 옅은 비가 스치지만 그것마저 즐겁네요.
축축하고 생기있는 향이 열어둔 창을 향해 끊임없이 스며듭니다.
여러분은 최정연, 오윤선 부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리치:
자동차 운전
기준치: |
20/10/4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언니 ㅋㅋ
나 무면허야
날 믿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연우:언니가 요즘 마감한다고 우리 리치 못챙겨줬잖아..
그래서 서프라이즈!
강연우:강원도에 꽤 좋은 별장인데, 대여를 해준대
부부가 여행을 가는 10일동안 대여해준다고 올라왔길래 얼른 신청했지
별장 대여 서비스 사이트에서 발견한 이 저택은 강원도의 한 숲에 위치합니다.
별장 주인 부부는 이 별장에서 얼마나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수려한 말솜씨로 설명을 써놓았습니다.
여러분이 대여한 기간은 11월 1일부터 총 열흘입니다.
이 부부는 열흘간 해외에서 가을 휴가를 즐길 예정이며 그들의 경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와인 아껴먹어야겠다 하루 한 병도 안되네 ㅡㅡ
아 생각도 못한
실제 집안에는 보안 시스템이 작동 하고 있으며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합니다.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현대인이라면 지켜줄만한 사항 아닐까요? 가는 길은 솔직히 고된 편입니다.
아스팔트가 끊긴 곳에선 부부가 보내준 사진과 나무의 표지판, O,X 등의 특별한 표식으로 숲속에 숨겨진 별장을 찾아갑니다.
이는 사유지 전부를 숲에 할애하고 별장을 자연에 녹여내기 위한 설계라 하네요.
주리치:
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2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별장으로 가는 길은 마치 뭔갈 숨기기 위한 요새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느긋하게 출발한 탓인지 별장에 도착하면 이른 저녁이 되어 있습니다.
별장에 도착하면 현관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강연우:......................................
차 돌리면 될까
하긴 호텔도 멋있었지
최정현:아가씨들이 오늘 오기로 한 사람들이지? 반갑네!!
죽을래?
까칠하구만.. 일단 들어오..시게..
ㅋ
가자..
문을 열면 별장의 주인, 최정현씨가 환하게 웃으며 우릴 반깁니다.
그들은 오늘 밤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며 처음 보는 손님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나름대로 환영을 해주려 남아 있었다고 하네요.
정현씨가 요리를 마무리 하고 윤선씨는 가볍게 집안을 소개해줍니다.
오윤선:으음.. 여기 오래 지내다보니까, 해외로 나가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서요.
호주에 아는 사람도 있고 해서 그쪽으로 다녀올예정이에요.
주리치:뭘 돈을 모아 ㅋㅋ 루하언니한테 호주에 집 하나 사달라하면 되지
ㅋㅋ
ㅋ
언니~!~!~!
오윤선:사이가 좋아보이네요~ 소개 사이트에서 봤겠지만 여긴 2층집이고 지하실이 있어요.
오윤선:2층으로 올라가서 보면 계단 바로 오른편에 저희 부부의 침실이 있어요. 이쪽은 사용하지 말아주시고...
개인공간이라서겠지~
주리치:에이 걱정마 언니... 남의 건 손 안대~
가끔은 대지만
강연우 윤선씨 눈치보며 리치 입 조심히 막아요
농담이에요 아줌마 ㅋㅋ 아시져?
오윤선:...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지만. 아무튼. 왼쪽에는 손님용 방이 있어요. 침실 맞은편에는 서재가 있답니다. 소중하게만 다뤄주신다면 서재를 이용해도 좋아요.
주리치:좀 웃기라고 농담한건데.. 웃고삽시다?^^
오윤선:아...쎄네..... o O (그런걸로 해줄게)
책 안 좋아해서요 ㅋㅋ
드레스룸이나
ㅋ 여긴 호텔이 아니란다
언니 전매호텔 가자
ㅋ
거기 망한지가 언젠데....
하, 다음 마감 끝나면 내가 기깔난 호텔 데려가줄게
이번엔 여기로 참을게 ㅎㅎ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며 윤선씨가 소개해주는 집안을 둘어보던 중, 윤선씨의 왼팔에 감아진 붕대가 보입니다.
KP:
관찰력
기준치: |
25/12/5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다치신거에요?
오윤선:아… 실수로 조금 다쳤어요. 별거 아니에요! 급한대로 붕대만 감아뒀어요.
주리치:저건 흑염룡이 잠들어있는? 머그런거라고
ㅋ
ㅋ
오윤선:아, 저녁식사가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슬슬 가볼까요?
저녁 식사는 메인인 로스트 비프와 곁들인 구운 야채가 함께 서빙됩니다.
강연우:리치 맛있는거 먹이려고 밀키트 잔뜩 챙겨왔는데
첫끼부터 이렇게 맛있는거 먹으면
오윤선:여긴 길이 험해서.. 배달앱 켜봐도 안뜰걸요
언니 요리를 먹어야 한다니 집에 갈래...
ㅋ
개너무해
지금 많이 먹어놔야겠다
최정현:하하. 입맛에 맞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역시 운 좋게 신선한 고기가 나와서 바로 사왔지요! 이런날이 자주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혹시 아십니까?
역시 행운이 가득한 삶은, 기쁜법이지요
뭔가 포교하시려는 거 같길래
선수쳐야지
최정현:...그렇습니까? 그저 운 좋은 삶의 기쁨을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 입니다.
요리를 한 정현씨가 이 식자재를 얼마나 쉽고 운 좋게 구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최정현:음? 당연하지요! 오늘도 이런 멋진 식재료를 구해왔으니 말이니까요
운 좀 파실래요?ㅋㅋ
리치의 말에,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은 정현이 음식을 먹습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리학
기준치: |
30/15/6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정현씨의 말을 들은 윤선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듯 자신의 상처 입은 팔을 문지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흑염룡이 깨어나여?
막 이래~
그런거 조용히 하는게 예의 아니였어?(소곤
주리치:아니 그냥 너무 티나게 문지르시길래~~
궁금해서그랬지 그냥~
오윤선:아까 화상을 입었던 게 좀 간지러워서요. 아, 괜찮으니 식사들 해요.
주리치:여행이 아니라 병원 가셔야 되는 거 아닌가 몰라..
저녁식사 도중 정현과 윤선은 행운을 강조하는 대화를 합니다.
니케가 함께하길!
기억 나???
아저씨랑 아줌마도 행운 맹신하지 마요~
배 열려요~
연우와 리치의 말에도 그저 횡설수설하며 자신들의 말에 도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리치:비행기 타기 전에 술먹으면 안 좋을텐데 그만 드시지..
디저트나 즐길까요?
디저트를 즐기고 있으면,
차고에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납니다.
부부는 동요하지만 침착한 척 너구리가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곧 윤선은 표정을 달리하고 정현에게 차고로 나가볼 것을 종용합니다.
..라는 말에 누가 차고로 가볼지를 정한 것 같습니다.
윤선은 입을 다물고 디저트를 짓이기고 있습니다.
조금 날카로워 보이지만 우리가 말을 걸면 친절하게 반응합니다.
잠시 그러는 사이, 차고에서 심상치 않은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윤선은 식기를 떨어트리더니 차고로 달려갑니다.
윤선의 뒤를 쫓아가면… 그곳에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차고의 안에는 커다란 벤츠가 한쪽 벽으로 돌진하여 차체와 벽을 으스러뜨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 사이 허리가 으깨어져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최정현의 모습입니다.
마치 물주머니를 터트린듯 사방으로 튄 피가 낭자합니다.
더욱 기이한 것은 벤츠의 시동은 꺼져 있어 이 안은 기묘하게도 조용하단 것입니다.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
45/22/9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윤선:…자정이야? 벌써? 시간이 다 됐다고?
… 윤선은 갑자기 차고의 한쪽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윤선의 주변에는 쇠 지렛대와 차 유리용 세정제 그리고 정원용 갈퀴 따위가 널부러집니다.
이윽고 윤선은 무언가를 찾았는지 그것을 꺼내듭니다.
총구를 탐사자들에게 겨눈 윤선은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딱 한 명만이면 돼.
정확한 값을 치뤄야 하니까.
주리치:뭔데?? 그럼 아줌마가 하시면 되겠네요;;
윤선은 충격받은 얼굴로 방아쇠를 몇 번 더 당겨보더니 우리에게 돌진합니다.
발치에는 윤선이 밟은듯한 와인병이 데굴거리며 우리에게로 굴러오고, 윤선은 놓여있던 정원용 갈퀴에 뒷목과 머리가 궤뚫려 즉사합니다.
업보다
차고에 가면...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
44/22/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강연우: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1/ 뺴야디
주리치:1/1d4+1 (성공하면 1 실패하면 1d4+1
a만큼 깎기
빨리 튀자
문득 굴러온 와인병을 보면 아까 우리가 주방에서 마시고 있던 그 와인입니다.
대체 주방에서 이곳까지 어떻게 굴러온 걸까요? 한참 고요한 광경속에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천둥이 쳤을 때 저택의 불이 나갑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어두우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차오릅니다.
MIL (GM):1층 핸드아웃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도 희미하게 사물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벽으로 돌진한 벤츠 옆에 우리가 타고온 차가 놓여 있으며, 벽쪽에는 상자더미가 널려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정현과 윤선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아줌마 시체부터 볼까
KP:정원용 갈퀴에 궤뚫려 숨진 윤선을 볼 수 있습니다.
샷건은 챙길 수 있으며 탄환은 총 4개가 들어 있습니다.
윤선의 시체 옆엔 주머니에서 떨어진 쪽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연우:...멀쩡해보이는데, 왜 아까는 그랬지?
주리치:운 좋다더니 둘다 없어보이는데 (..ㅋ
KP:삼하인 밤. 자정. 순환이 시작된다. 우리의 시기는 끝난다. 마음을 다잡을 수 없을 때 이 쪽지를 볼 것. 사랑해. - 정현
이사람들 사이비같앵
강연우:
교육
기준치: |
70/35/14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아까도 운이 어쩌고 하더니...그럴지도
주리치:
교육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언니 근데 핸드폰 안 돼?
신고부터 해야되는 거 아냐?ㅠ
...결국 죽은건 확실하네
내 차나 보러가자
탈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저씨가 박고 죽은 차 언니꺼야?
부럽네...
KP:우리들이 타고 온 차입니다. 여행을 다니겠다며 연우가 큰 맘 먹고 뽑은 SUV가 덩그러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에 타 시동을 걸어보려 했으나 배터리가 떨어진건지, 시동이 걸리지 않고 타이어는 전부 터져 주저 앉아 있습니다. 언제, 누가 이렇게 만든 걸까요?
강연우:.............뽑은지 얼마나 됐다고?
벤츠보자
벤츠는 탈 수 있을지두
KP:한쪽 벽으로 돌진한 벤츠입니다. 열쇠조차 꽂혀 있지 않으며 급발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누군가 운전했단 걸까요? 분명한 건 상당한 속력을 낸듯 차 보닛이 거의 우그러져 있단 사실입니다. 정현의 피가 차 유리와 보닛에 튀겨 있습니다.
일단 운전이 되는지..
KP:차 안쪽을 열어 조사하면 부부의
일지와 배터리가 얼마 안남은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KP: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깔려있는 어플이 몇 없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연우:차는 벤츠 몰고 다니는데 인터넷 하나가 안터지네...
KP:사진 갤러리로 들어가면 윤선과 정현의 사진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1년 분량뿐이며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있지만, 어째선지 상처를 촬영한 사진이 많습니다. 상처의 경과를 기록하듯 세밀하게 남겨놓았습니다. 꽤 긴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KP:영상을 눌러보면, 핸드폰은 천장만을 촬영하고 있지만 들리는 건 윤선과 정현의 목소리입니다.
여보. 나도 알아. 당신과 내가 이러려고 그곳을 탈출한 게 아니라는걸…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잖아. 우리가 그것을 가져온 게 아니야. 선택받은 거라고. 새해가 시작되는 날까지만 버티면 돼.
죽음은 끝이 아니지. 이 삶이 오히려 죽음이라는 걸 알고 있지?
여보. 정현아. 나 좀 봐. 좋은 일이 있을거야. 좋은 일이. 내일은 내가 빚을 갚는단 거 알지? 자정까진 아무것도 안 바랄게. 열쇠는 어디에 뒀어?
천에 싸서.. 욕실에.. (흐느끼는 소리)
없애는 법 알아?
아니. 사용서를 다시 봐야겠어. 젠장.. 이런 기계는 너무 어려워.
정지 버튼을 눌렀는지 영상은 뚝 끊겼습니다.
언니 나는 멍청해서 모르겠어
...잉?
열쇠가 욕실에 있다..
뭔가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건 집 확인해보면서 찾아보자..
KP:정현은 보닛에 엎드린 채 죽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피가 몰렸는지 붉어진 얼굴은 눈조차 실핏줄이 다 터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피범벅인 상체 쪽에 목걸이와 무언가가 보입니다. 손을 뻗어 잡아보면 피범벅이 된 작은 열쇠입니다. 크기로 봐선 방문등의 문에 쓰는 건 아닌 것 같네요.
KP:주머니엔 먼지만 가득할 뿐 별 것 없습니다.
아까 상자더미가 저쪽에 있었는데
그거나 보자..
주리치: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KP:상자를 뒤졌지만, 쓸만한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짜증나
어쩔 수 없지.. 여긴 다 봤으니까 들어가자...
시체들이랑 더 있고싶지도 않고
집가고싶어..
으아아앙
강연우:불과 몇시간 전, 우리들이 들어온 현관입니다.
잊어
아 이거 비싼건데ㅡㅡ
응,,,
KP:낮은 커피 테이블과 쇼파가 놓여있고, 전체적으로 갈색 톤을 맞춘 응접실입니다. 처음 들어왔을 땐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당신들을 반겼지만 불이 꺼지니 박제된 사슴 머리조차 으스스하게 보입니다.
강연우:여기서 리치랑 파티라도 하려고 했는데..하...
강연우 리치 데리고 쇼파에 앉아서 테이블을 봐요
KP:유리가 깔린 골동품 테이블입니다. 간단한 메모지와 둥그런 테의 시계, 크리스탈 재떨이가 올라와 있습니다.
잡지도 몇권 흩뜨려져 있습니다.
주리치:
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슬퍼ㅡ,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음~
비싸보여
KP:리치 눈에는... 그저 비싸고 좋아보입니다. 집에 갈 때 기념품으로 챙기죠.
머 써있어?
강연우:
오컬트
기준치: |
5/2/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음, 전혀 모르겠다~
봐볼래??
볼래볼래~
주리치:
오컬트
기준치: |
5/2/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실패 |
이 집 그냥 사이비같아
강연우:어휴... 가자 그냥 다른데나 확인해보지 머..
KP:한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는 커다란
벽난로 앞에 마름모꼴을 만들듯 긴 가죽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적갈색 벽에 가까이 붙은, 낮은
장식장은 조금 동양풍에 가깝네요. 전체적으로 호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입니다. 거실 옆 작은 공간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KP:동양풍의 구름무늬가 각인된 장식장입니다. 유리로 된 진열장이 윗칸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랫칸은
서랍으로 되어 있습니다.
KP:서랍장은 잠겨있지만 아까 정현의 시체에서 얻은 열쇠와 크기가 얼추 맞습니다.
KP:열어본 서랍장 안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서랍의 안에 들어있는 긴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읽어보면... 윤선과 정현의 이름이 번갈아가며 긴 리스트처럼 쓰여 있습니다.
어째선지 위쪽의 모든 이름은 펜으로 그어져 있으며, 어제인 10월 31일엔 윤선의 이름에 줄이 쳐져 있습니다. 11월 1일 오늘 정현의 이름엔 아직 줄이 쳐지지 않았네요.
이름 옆엔 날짜가 쓰여 있습니다. 종이 맨 위쪽엔 DUTY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뭔가 당번을 정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의무를 다하는 날 일까요?
별 이상한게 다있네
다른 건 머 없어?
KP:작은 포스트잇에 적혀있는 메모를 발견합니다.
빚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지마. 기다리게 했다간 더 큰 대가를 치러야해. 재갈 쓰는 거 잊지 말고. -오
오?~
이제 안엔 별거 없는 것 같아
벽난로는?
KP:조각과 장식으로 화려했던 흰색의 벽난로도 불꽃이 꺼져 싸늘해 봅니다. 아직 불씨는 좀 남아 있지만 방 안을 밟히긴 미약해 보입니다. 부지깽이가 옆에 떨어져 있습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연우:리치는 어디에 떨어져도 잘 살 것 같아
KP:벽난로의 윗 벽 부분이 참나무의 나뭇가지와 그 위에 자라난 겨우살이로 장식되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리치:잉 그래도 아무데나 떨어트리면 안돼~~
KP:장식에는 숲속에서 무언가를 숭배하는 집단이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켈트족의 드루이드 같단 생각이 듭니다.
평생 데리고 살게..
역시 아까 그 사람들, 사이비 맞나봐
아~ 짜증나 이상한 사람들이네
벌 받은 게 틀림없어
근데 이쪽에 지하실 있던데
가볼 거야?
음..
별거 없을 것 같기는 한데..
가지 말라고도 했고
궁금하지 않아?
ㅎㅎ
KP:지하실에 도착하면 모자이크 타일 바닥이 밟힙니다. 바깥에서 치는 뇌우의 빛도 들어오지 않아서, 더 어둡고 축축한 기분이 듭니다. 정면에 창고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지하실은 망한 유원지에서 찾아볼 수나 있을 법한
놀이기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먼가 시체 있을 거 같지 않아?ㅋㅋ 막이래~
강연우:...........................왜 무서운 말을 해...
근데 여기 엄청 넓은가? 놀이기구도 있구...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안보여~
강연우:난 거짓말 안해서 전기충격은 안받아봤는데..
이거는 여기 이 남자의 입에 손을 넣으면?
입을 닫는 구조같은데
기분나빠 안할래
역시 별거 없지?
KP: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입니다. 옛 호텔의 느낌이 물씬 드네요.
욕실에 멍 있다고 하지 않았어?
KP:세면대와 간단하게 마련된
파우더 룸을 지나면
욕조와 샤워부스가 놓인 욕실이 나타납니다. 옆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2층 역시 같은 묘사입니다. 하지만 욕조에 칼은 없습니다.
욕조에
머있다했나?
있네
ㅋㅋ
일단 파우더룸...
KP:찬장에서 응급약과 의료 용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챙길수있나?
너무많지ㅠ
챙겨두자, 혹시 모르니까
(ㅋ)
앗,,너무조아했다
다 챙겨가려고
열쇠어딧엉
KP:욕조 안에 흰 천에 쌓인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흰 천을 풀어보면 단검이 나옵니다. 무척 오래된 듯한 느낌이지만 날은 날카롭고 새것처럼 벼려져 있습니다
정신나간듯..
ㅜ
손님방이나 봐야겠다..
웅...
KP:은은한 청록색으로 인테리어한 손님방입니다. 일인용 침대와 티테이블, 옷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테라스에 왕골로 된 그네의자가 보이나 나갈 순 없겠지요.
으..
그니까느ㅡ
그니깐 ㅡㅡ
아 ~~뭐야 진짜
더러워
강연우:하...여기가 진짜 괜찮아 보였는데...
사이트만 열심히 써논듯
KP:말 그대로 텅빈 옷장입니다. 자스민 향 고체 방향제가 놓여 있으나 바싹 말라 향도 나지 않습니다.
침대도... 평범해 보이고
어떻게 나가냐...
KP: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듯 합니다.
테라스로 향하는 문은 잠겨있습니다.
으아아아
KP:다이닝키친입니다. 세련된 주방 옆에 마호가니 식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탁 위엔 현대적인 철제 샹들리에가 설치 되어 있었으나 그것도 불이 꺼진 듯 합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으응~
샹들리에
떨어지는 거 아니겠지?ㅋㅋ
어두워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언니는 똑똑하잖아
주리치: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하핫~
감전될 뻔~
조심해~!~!
그냥 나가자
모르겠어~~
2층갈래
갈래
들어가지 말라고하는데가 꿀잼이얌 ㅋㅋ
무슨 소용이람 규칙
가자
KP:부부의 침실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자물쇠가 걸려 있네요.
강연우:
근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리치: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열쇠공
기준치: |
10/5/2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꺄아악~
다친다~!~!
대박 멋쪄 언니~~!!
KP:침실로 진입하면, 말끔히 정리된 방이 보입니다.
어딘가로 떠나려한듯 대형 캐리어 여러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KP: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쌓여 있습니다. 화장대나 커피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KP:캐리어를 열어보면 정현과 윤선의 짐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주로 옷가지와 비상약입니다. 그러나 어딘가 불길한 모양의 나무상자나 투박한 자루같은 것이 눈에 띕니다.
KP:피크닉 바구니의 마녀 버전이 이럴까요. 무언가를 계량하는데 쓰는 은수저들과 기묘한 향의 말린 허브들. 그리고 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상자의 맨 윗부분에 빈 칼집이 놓여 있습니다.
마법약? 그거
배웠으면 이런 고생 안했지...
역시 언니는 작가라 그런가
상상력이~
아 작가는 상상력이지~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갑자기 개안함
KP:...희미하게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화학약품의 냄새로 이 방 전체에 뭔가 뿌려지거나 감돌고 있는 듯 합니다.
먼지 모르겠어
KP:옷장은 쇠사슬로 감겨 잠겨있습니다. 옷장 보수를 위한 테이프가 어쩐지 기묘한 모양을 띄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거겠지
잠겨있는데 열려?
KP:쇠사슬이 굳건하게 고정하고 있지만 열쇠가 있다면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쇠가 어딨지?
있었나.?
강연우:...열쇠라고 들은 건 아까 욕실에서 주운 칼 밖에 없는데
걍 안 열래 ㅋㅋ
여기 이게 다야?
하.. 하나도 모르겠다
KP:서재로 들어오면 알 수 없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양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운 서재입니다. 들어오면 정면에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뒤로 커다란 테라스가 보입니다. 책상의 맞은 편 벽에는 현대적인 추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KP:물감이 점점히 찍히거나 흩뿌려진듯한 느낌의 현대적인 추상화 입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액자가 조금 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뒷면을 만져보니 딱딱한 액자의 뒷판이 아닌 캔버스가 만져집니다.
떼지는 건가..?
팔려면 그대로 가져가야하는 거 아니야?
뒤집는 거구나
언니 똑똑하다
KP:가운데에 인간 하반신 위로 커다란 천칭이 자라난 듯한 괴이한 생명체가 앉아 있으며, 주변에서 그것을 숭배하고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검고 부정한 바람이 그것을 감싸고 점점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갑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불쾌해집니다.
이상한사람들이네진짜
오른쪽에는 꽂혀있는 책들의 크기는 들쭉날쭉하고 내용도 이런 서재에 있을 법한 책들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 책들이.
왼쪽에는 장식물이나 오래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단순한 공예품이라기보단 어딘가 기분나쁜, 오컬트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주리치:
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KP: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어째선지 생활 전반에 관한 잡지가 빼곡하게 많습니다. 소설책은 물론이고 매너에 관한 책이나 신문 스크랩북 상당하게 쌓여 있습니다. 신문 내용은 전부 생활 칼럼에 관한 것입니다. 마치 현대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 느낌입니다.
먼데먼데
포교하려고 한건가?
그냥 잡지인 줄 알았는데 스크랩북이 대부분이네
KP:계속 읽어보면, 잡지 점술 코너에 무언가
동그라미를 쳐놓았습니다.
아까 포교하려고한 거 맞다니까?
어쩐지 기분 나쁘드라 ㅡㅡ
KP:행운을 비는 표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파벳 H 모양을 겹친 느낌으로 중심이 근원이 되고, 근원이 무너지면 주술이 실패하니 조심하라 쓰여져 있네요.
그러고보니 이 표식. 아까 옷장에서 보지 않았나요?
H,,
엣찌...?
아무 것도 아냐..
KP:
자료조사
기준치: |
20/10/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실패 |
주리치:
자료조사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휴ㅜ우~~
KP:어떤 직선들이 가로지르고 있는 고서적을 찾아냅니다. 자주 펼쳐본 장이 닳아 있습니다. 일부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악마란 어느 물건에나 깃들 수 있고 어느 것이든 줄 수 있다. 조건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 더 큰 것을 뺏길 수 있다.
악마에게 영지와 제물을 바치더라도 결국 때가 되면 숭배자를 원하게 될 것이다. 이때 추방할 수 있는 의식을 적어둔다. 이 의식은 위험하니 악마를 만족시키는 법이 더욱 안전할 수도…
아아나줘.
결론은 이곳은 사이비 집단이라는 뜻이지
뭘 제물을 바친대... 21세기에 이런 소리를...
KP:...악마 추방 의식을 거행하려면 악마가 깃든 사물이 놓여있는 제단에 열쇠를 꽂아 문을 열고, 시전자가 주문을 외우면 된다.
음... 지금까지는 못 본 것 같은데
악마가 어딨어
ㅋㅋㅋ
아~~ 바보같아 집가고싶어!!!
강연우:나도....내 차 돌려줘라............
이제 머해?
여기가 우리방이야?
어쩐지 밑에는 침대가 하나드라
방으로 가보자~
KP:싱글베드 두 개가 진줏빛 램프의 은은한 빛을 받고있던 침실입니다. 지금은 을씨년스럽네요.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에는 커피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눕고 싶은데 더러울 거 같애...먼가
KP:침대를 이곳저곳 살피다 밑을 들추면 튼튼한 밧줄과 함께 붉은 잉크로 그려진 마법진이 보입니다. 마법진의 정체를 알 수 없는데도 모골이 송연해져 옵니다.
미친넘들이었네 진짜!!
아오
ㅋ
나가면 내가 꼮 같이 해줄게
짜증나..
강연우:못 본 곳은...옷장인데. 역시 열쇠가 이 칼이 맞는 것 같단 말이지..
ㅋ
ㅋ
KP:칼을 쇠사슬 가까이에 대는 순간, 사슬이 스르륵 풀립니다.
그와 동시에, 아래층에서 무언가 넘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주의깊게 들으면 윤선의 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직 살아 있던 걸까요? 어떻게?
머 살아 있나보지
분명 죽은거 봐놓고~!
살아있으면 올라오겠지
흠...
KP: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 갑자기 떠미는 듯한 손길에 리치가 방 밖으로 밀려나갑니다.
안가
안가요
KP:당황하며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침실의 문이 닫히곤
문 너머로 열기가 전해져옵니다.
??
KP:어떻게 된 건지 문은 단단히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꺄아아악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열쇠공
기준치: |
10/5/2 |
굴림: |
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내가 해냄
KP:달칵거리던 문고리가 돌아가고, 기침을 토해내는 연우가 보입니다.
타오르는 침실은, 기묘하게도 방 밖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언니!!
주리치:초등학교에서 배웠는데 화재시엔 엎드려야 돼
언니!!ㅠㅠ
언니 사살아있지?
강연우 기침을 하며 안간힘으로 방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KP:리치와 연우가 함께 빠져나와 욕실의 물을 끌어다가 진화를 시도하면, 불은 허무하게 꺼집니다.
불이 꺼져 검게 그을린 방 안을 들여다보면, 옷장문이 열려 있고 그 아래로 길고 긴 계단이 보입니다.
숨쉬어져?..
데인데 없어?ㅜㅜㅜㅜㅜㅜ
강연우 따끔거리는 팔 다리는 물로 식히곤 웃어줘요
언니는 괜찮아...
리치가 안에 있던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괜찮아 괜찮아.
얼른...집에 가서 쉬고싶다.
집에 어떻게 가지...
이 계단은 뭐야?ㅠㅠ
강연우:여기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제발....
알겠어.. 내가 먼저 갈테니까 언니 조심해서 와,,,
KP:지하로 내려가면 끔찍한 광경을 목도하게 됩니다.
지하에는 부패된 사슴 사체들이 목에 못이 박혀 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사슴 사체에서 흘러내린 오물과 피범벅인 바닥에는 잔가지들이 둥지처럼 원을 그리며 꽂혀 있습니다.
그 위로는 그저 뭉텅한 촛농에 지나지 않는 초의 흔적이 있으며, 촛농더미는 점점 높아져 산처럼 불룩 솟아오르는 형상입니다.
촛농의 산 위에 올라 있는 건 기묘한 금저울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간의 하반신상 위로는 천칭이 뻗어 있습니다. 천칭은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KP:경이보다는 끔찍함과 혐오감이 앞섭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이 모든 광경을 본 당신은
KP:
SAN Roll
기준치: |
46/23/9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
42/21/8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ㅠ
머여,,
기분나빠...
나갈래
ㅠㅠㅠㅠ이게머야
오빠ㅠㅠ 문규억 ㅜㅠ이토토ㅜㅜㅠ
잼민아ㅏㅠㅜㅠ 강민준 ㅜㅜ 루하언니 ㅜㅠ
언니야....
강연우:....일단 아까 서재에서 봤던거, 따라해보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머봤ㅈ 머봤는데?ㅜㅜ
몰라ㅠㅠ
강연우 웃기고 귀여워서...상황이 이모양인데 웃어요
제단이 뭐야?
ㅜ
강연우:제단은 저 사슴박제.. 아래를 말하는 것 같고
있는 사물은 기분 나쁜 저 천칭 하나니까
칼을 저기 꽂아서 아까 찾은 주문을 외우던지
아니면 이 의식은 위험하다고 했으니까 악마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 같은데...
뭐지..
강연우 절대 만족시키지 않겠다는 의지 보며..
아이갓츄..우 언더마이스킨..
주문
KP:당신은 단검을 촛농의 산에 꽂고 주문을 외우려 합니다.
KP:그때 네 벽에 꽂힌 사슴 사체들이 일제히 울부짖으며 몸을 뒤틉니다.
채 떨어지지 못한 내장이 역겨운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사체들은 벽에서 벗어나려는 듯 뼈가 없는 다리로 벽을 밀어냅니다. 그중 한 발굽이 마침내 그것을 성공합니다.
..무거운 사슴사체가 연우의 위로 떨어집니다.
KP:떨어진 사체는 살아 있는 듯 꿀렁이며 썩은 살로 K연우의 몸에 달라붙습니다.
다른 사슴 사체들은 그때부터 침을 흘리며 웃기 시작합니다.
언니!!!
싫어!!!!!
SAN Roll
기준치: |
38/19/7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3
강연우:
건강
기준치: |
50/25/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슴 사체에서 연우를 구하기 위해선, 악마 추방 의식을 계속하는 방법 뿐입니다.
머 머어떻게하는데ㅠㅠ
주문이 뭔데?ㅠㅠ
머야..
몰라,,ㅠㅠ
언닝 ㅣㄹ어나ㅠ
KP:리치의 간절함에, 한쪽으로 기울어졌던 저울이 수평을 유지합니다.
이윽고 날카로운 금화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리치는 지금이라면 별장의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마치 악마가 너만은 보내주겠다는 듯이.
언니ㅠㅠ
언니 일어나!!!
KP:리치의 거부에 천징이 발작하듯 흔들리더니, 줄이 끊어져 접시를 떨어트립니다.
KP:기묘하게 웃던 사슴들의 웃음소리가 갑작스럽게 멎으며, 기절해있던 연우가 의식을 차립니다.
강연우:
근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언니
어어언니
언니 ㅠㅠ
KP:사슴의 사체를 걷어내고 나온 연우가 단검을 잡습니다.
응 ㅠㅠ
뽑아?ㅠㅠ
같이뽑아 ㅠㅠ
강연우 리치와 함께 단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제단에서 뽑아냅니다
칼을 뽑는 순간, 계단 근처부터 천장, 그러니까 1층의 마루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굉음과 멈추지 않는 빗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귓전을 때리는 웃음소리를 들은 것만 같습니다.
귀에 자꾸만 달라붙는 그것이 거슬려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쌉니다.
가구들은 넘어지고 전등과 전깃줄이 위험하게 추락합니다.
먼지를 들이쉬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당신은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당신과 꼭 같은 깊이의 상처를 입은 연우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면 두 사람은 알게 되겠지요.
낸 적도 없는 직선의 상처자국이 두 사람의 손바닥을 똑같이 절반으로 가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갚을 빚도, 치를 대가도 이제 없습니다.
손을 잡고 끌어당기며 달리고 또 달려 숲으로 향합니다.
비는 그쳐 안개로 변하고 안개는 새벽빛에 희석 됩니다.
같은 피투성이의 손을 한 당신들에게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