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야&아스카]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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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하루,
모처럼 휴일을 맞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스카에게 류야가 불쑥 말을 겁니다.
이토 류야:호시미야, 오늘 할일 없지?
호시미야 아스카:네? 별 일 없긴 한데요..갑자기?
이토 류야:하아? 빨리. 지금 출발해야 돼. 차 불렀단말야. (대뜸 시계보며 재촉해요)
호시미야 아스카:아니 그럼 뭐 먹으러 가는진 알려주셔야 할 거 아니에요~(일단 나갈 준비..)
이토 류야:부모님이 부르신 건 아니고. 자꾸 '요새 아스카양은 어떻게 지내니~?' 하고 귀찮게 연락하신단말야...
호시미야 아스카:뭐 그런 거라면야...
이토 류야:흐음...~? 어디로 가는지 알면 깜짝 놀라서 뒤집어질 걸?
호시미야 아스카:어딘데요?
이토 류야:5성급 호텔... 이라고만 해둘까?
호시미야 아스카:갑자기요?! 진짜 갑자기다..
이토 류야:길가다가 붙잡혀서 무슨 뽑기? 같은 걸 했는데 1등 당첨...? 뭐 그러면서 식사권을 주더라고... 뭐 이런거 필요 없긴 한데...
호시미야 아스카:알았어요~(따라 나가요.) 전 얻어 먹는 거기도 하니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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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야와 아스카는 호텔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탑승하고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도착한 곳은 초호화 호텔이네요.
과연, 1등 상품답다고 해야 할까요?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야..으리으리하네요.
이토 류야:별 것도 아닌데 놀라긴... 이리저리 둘러보지 말고 빨리 와.
호시미야 아스카:저한테는 별거거든요~(발 맞춰 따라가요.)
호텔의 이름은 포르튜나!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때, 류야가 먼저 회전문을 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로비의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부와 다르게 실내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이 들려오네요.
kp: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레베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일단 안내 데스크부터 가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토 류야:그래그래 뭐... 식사하러 왔다고 얘기해봐.
직원: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호시미야 아스카:네~식사 하러 왔는데요~안내는 어디서 받아요?
직원:아, 죄송합니다, 손님.
호시미야 아스카:에에..그럼 2시간동안은 어디 있어야 해요?(류야 봄..)
이토 류야:하아~? 지금 류야 씨의 시간을 버리라는 거?
직원:죄송합니다... 준비한 식자재가 다 떨어져서...
호시미야 아스카:카지노..?
직원:가실 거라면 전용 복장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
호시미야 아스카:여기 이런 호텔이에요..?(소근..)
이토 류야:하아? 나도 잘 모르는데... ? (직원 쳐다봐요)
호시미야 아스카:(따라서 직원 쳐다봄)
직원:저... 저희 호텔의 카지노는 불법 도박 업소가 아닌, 가벼운 게임장입니다. (^^;) (정부인증 마크 보여줘요)
호시미야 아스카:아아 뭐 그거라면..(근데 왜 이름이 하필..오해 삼게 카지노인걸까...)
이토 류야:흐음...~ 그렇다는데? 가볼래?
호시미야 아스카:어차피 할 것도 없고, 가보죠.
직원:그럼 복장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직원 두 명 분의 옷을 준비해옵니다.
직원:카지노는 호텔의 지하층으로 들어가시면 지금 바로 입장이 가능하십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빠르다)
직원:피아노 뒤의 복도로 들어가시면 직행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그 쪽으로 입장해주세요^^.
호시미야 아스카:네~가는 김에 피아노나 좀 볼까요? 선배 칠 수 있었던가.
이토 류야:하아~? 당연하지? 칠 수야 있는데...
호시미야 아스카:? 누구 있어요?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어디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가 연주 중이었군요.
상당한 실력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있었네)
피아니스트인걸까요?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교육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무슨 곡이였더라...?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가까이 다가가면 남자는 연주를 멈추고 시선을 류야쪽에 고정합니다.
붉은 눈이 매력적이네요.
먼저 말을 걸지 않더라도 남자 쪽에서 사근사근하게 대화를 걸어옵니다.
헨리 맥콰이어:안녕하세요. 이 곳에는 처음 오셨나봐요.
이토 류야:(뭐야..; 뭘 보지)
호시미야 아스카:(깜짝아)
헨리 맥콰이어:어쩐지 두리번거리셔서……
호시미야 아스카:어떻게 아신건가요?! 요즘 피아니스트는 독심술도 배우나..
헨리 맥콰이어:아무래도 저희 호텔의 명소는 카지노니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이거 진짜 도박 아니야?)
헨리 맥콰이어:낮 타임에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호시미야 아스카:밤에는 자극적인 갬블도 한다는건가...여기 은근 무서운 곳 같은데요..(소근...)
이토 류야:뭐 큰일이야 있겠어? 적당히 하다가 밥먹으러 가면 되니까...(소근...)
헨리 맥콰이어: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되신다면… 딜러분과 하는 테이블 포커는 어떠신가요?
호시미야 아스카:(와 여기 사기까지 치나봐..)
헨리 맥콰이어:음, 지하의 카지노에 게임용 테이블이 있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저기는 아니구나..
헨리 맥콰이어:이만 저녁 공연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어요.
대화가 끝나면 남자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 뒤 정중히 인사하고 사라집니다.
헨리 맥콰이어, 27세, 피아니스트……
뒷 장에는 그의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네에~잠깐 앉아서 쉬었다 갈래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얘기 했더니 기 빨려..(명함 보면서 소파 쪽으로 향해요.)
이토 류야:하, 뭔가 재수 없는 사람이네..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말야. (불평하며 따라가요)
호시미야 아스카:저 사람도 저 사람이지만 선배도 선배라고 할까..
엔티크한 나무 틀에 고급스러운 가죽시트를 덧대어 만든 소파입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인용과 1인용이 준비되어있네요.
너무 비싸보여서 앉기 부담스러울지도……
…… 한 쌍의 연인이 구석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다리 아픈게 먼저..일단 앉아요.)
이토 류야:내가 뭐 어때서?
호시미야 아스카:아무것도 아니에요~(대충 넘기기)
듣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남자:자기야, 나 조금 무서워.
여자:으이구 우리 애기~ 무서웠어요? 하긴, 그런 괴담도 돌더라.
호시미야 아스카:(도박 할 생각은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
여자:이 카지노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실종된 사람도 있다고…
호시미야 아스카:(헐~..우리 애기래 우리 애기...)
여자:걱정 마, 울 애기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지켜줄게.
호시미야 아스카:(오.....)
남자:자기 멋져~!!
호시미야 아스카:(저 여자 멋지다..)
이토 류야:하아...? 별... 무슨...
호시미야 아스카:커플들은 다 저래요..? 연애해본 적이 있어야 가짜 연인 행세도 잘할 수 있다 이건가
이토 류야:하아~? 내가 어떻게 알아?
호시미야 아스카:선배도 모솔이었던가...
이토 류야:...저렇게 난리치는게 진짜 연애라면 그냥 류야 씨는 혼자 살다 죽을란다.
호시미야 아스카:...뭐 저도 비슷한 마음이긴 한데요...
이토 류야:그래? 의외네. 나름 저런 거 좋아할 줄 알았는데.
호시미야 아스카:저런 것 보다는 그냥 일 관계 같은게 더 좋다구요~오글거리는거 잘 참는 편도 아니고...
이토 류야:그래? 역시... 호시미야는 말이 잘 통해서 좋다니까? 나도 그 쪽이 편해. 저런 거 꺄아꺄아 시끄럽기만 하고. 불편하고... (중얼거리면서 테이블에 있는 잡지 읽어요)
테이블에는 기다리면서 읽을만한 잡지가 몇 권 있습니다……만, 대부분 외국 잡지네요.
외국어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이토 류야:
호시미야 아스카:...그건 저도 아는데..읽은거 맞죠...?
이토 류야:맞거든 ;; 이 호텔 주방장 요리가 일류라네. (아무 사진이나 가리키면서 말해요)
호시미야 아스카:어 진짜요?(어차피 못읽어서 냉큼 믿음..)
이토 류야:가고싶으면 다음에 데려가주고~ (허세;)
호시미야 아스카:와~저 그런거 거절 안하는 성격인데~(또 냉큼 줍기)
이토 류야:하아~? 하여튼 우리집 애들은 뭘 사양하는 법이 없다니까?
호시미야 아스카:그것도 하나의 장점이란거죠 뭐~
이토 류야:...말은 잘한다. 그래, 뭐 다음에 시간 되면.
호시미야 아스카:충분히 쉰 것 같고 바로 구경 가도 괜찮겠네요~
총 열 두 대의 엘레베이터를 통해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이토 류야:빨리 안오면 두고 간다?
호시미야 아스카:아니 왜 이리 빨라요..(후다닥 따라가요.)
이토 류야:(엘레베이터 버튼 꾹)
호시미야 아스카:(나만 쭉 앉아있기만 했던가..이 선배 어느새 운동이라도 하고 왔나..)
이토 류야:(운동 매일 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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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미야 아스카:(대단하네...운동 안한지 2년은 된듯...)
호시미야 아스카:와..이런 곳 처음 오는데(당연함)
직원:어서오세요, 손님.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하겠습니다.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한 지배인은 두 사람을 안 쪽으로 안내합니다.
최고급 카지노라는 말이 허풍은 아닌가봅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딜러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나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류야의 목가가 샹들리에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은줄이네요.
이토 류야:하아...? 뭘 빤히 쳐다봐?
호시미야 아스카:언제 맞춘 거예요?(은줄 봐요.)
이토 류야:이거? 그냥, 그 때 뽑은 당첨 구슬.
호시미야 아스카:선배..그런거 목걸이로 만들어서 하고 다니는 타입이었구나..뭔가 의외~
이토 류야:...;; 아니. 내가 만든 건 아니고.
호시미야 아스카:어울려요~
이토 류야:...하아? 당연하지.
호시미야 아스카:네네~안 어울리는게 어딨겠나요~(대충 말하고는 카지노 둘러봐요.)
이토 류야:하아? 지금 대충 흘려들었지!
호시미야 아스카:아니거든요~
kp:카지노의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일단 안내 센터에서 안내부터 받는게 먼저겠죠?
이토 류야:하? 내가 말해봤자 흘려들을거면서...(꿍얼꿍얼)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부터, 블랙잭, 바카라, 룰렛, 빅휠, 포커 등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팁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선배 은근 뒤끝 있는 사람이었네..
이토 류야:...아니거든.
호시미야 아스카:선배가 그렇다면 그런거죠~룰..? 이런거 처음인데..
이토 류야:난 됐어, 포커 정돈 할 줄 아니까.
호시미야 아스카:다른거 하게 되면 어쩌려구~..빅휠, 이건 이름부터 처음 듣는데요?
kp:빅휠을 배우시겠어요?
호시미야 아스카:네~
교육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1d100 굴려주세요.
호시미야 아스카:
=
kp:빅휠 기능치가 추가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뭔가 한개 배웠어요!
이토 류야:그래~? 완벽히 이해 한거야?
호시미야 아스카:게임 굴릴 수 있을 정도로는 이해 했다구요~
이토 류야:흠, 그래? 그럼 돈 좀 뽑아서 게임이나 몇 판 해보자.
호시미야 아스카:그럼 일단 ATM 있는 곳 부터 가야되죠?(ATM기 있는 쪽으로 가요.)
ATM. 돈이 부족하면 당장 뽑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수수료는 없습니다.
돈을 많이 쓰게 하려는 일종의 상술일까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라? 한 중년의 남자가 기계 앞에서 돈을 뽑으며 전화 중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여기 똑똑하네요...수수료도 안받아...뭐죠? 엿들어도 되나.
듣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남자:그래! 아까 앞에 있던 남자, 슬쩍 와서 나한테 포커 한 판 치자고 하더니……
호시미야 아스카:(오우..)
남자:그것도 뻔히 보이게 카드 등에 칼로 표시를 해놓고, 눈치 챘더니 그냥 기스일 뿐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고 ■■을 떨고!
호시미야 아스카:(이상한 사람 많네...)
이토 류야:하..? 무슨 욕을 저렇게...
호시미야 아스카:사기 당한 것 같으니까요 뭐...초보자한테는 사기 잘 안친다 그랬고, 저희는 괜찮겠죠~
이토 류야:뭐...... 그렇대도 류야 씨는 사기 같은 거에 안 넘어갈 자신 있지만?
호시미야 아스카:사람 일은 모른다니까요?...이거 어떻게 뽑는 건가요. 보통ATM기랑 똑같나..
이토 류야:그냥 카드 넣고. 액수 입력하고... 평범하던데?
호시미야 아스카:그럼 평소에 쓰던 거랑 똑같나 보네요~카지노라 뭔가 다른 기능이라도 있을 줄..(조금 기대함..돈 뽑아요.)
이토 류야:뽑았으면 가자. 환전소에도 가봐야하나?
호시미야 아스카:그쪽은..뭘로 환전하는 걸까요? 칩을 돈으로..? 돈을 칩으로..? 헷갈리네~일단 가봐요.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인 캐셔가 웃으면서 아스카를 향해 말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칩을 돈으로였네..)
직원:안녕하세요, 고객님. 유효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하며, 고객님이 보유하셨다가 차후에 이용도 가능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유효기간도 있구나..잘못하면 돈낭비 하겠네요~
이토 류야:오늘 하루하고 말건데 뭐...
호시미야 아스카:돈낭비 할 정도로 돈을 쓸 건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게임 할 수 있는 곳은, 저쪽 입구로 나가야 하는건가요?
이토 류야:음.... 그런가본데? 들어가볼까?
호시미야 아스카:들어가요~(바로 갑니다.)
카지노 내부가 잘 보입니다.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슬롯 머신이 시선을 끄네요.
호시미야 아스카:(딱 정석이라는 느낌..)
이토 류야:슬롯머신이라도 해볼까? 이거 그냥 레버만 당기면 되는거 아냐?
호시미야 아스카:그래보이네요! 제일 간단해보이고.
이토 류야:흐음... 호시미야가 먼저 하게 해줄게.
호시미야 아스카:저 먼저 해도 되는건가요?(당겨요.)
행운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가슴이 떨리네요.
대박 나면 어떡하지?
―결과는 체리, 체리, 체리, 체리, 마지막에는 BAR.
아깝다!
금속이 요란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코인이 꽤나 쏟아집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오..아깝지만 이 정도면 잘 나온거겠죠~
이토 류야:오...? 호시미야... 꽤 하네?
호시미야 아스카:선배도 해봐요.(자리 비켜줘요.)
이토 류야:으음~ 그래. 어디 류야 씨도 한 번 해볼까.... (돈 넣고 레버 당겨요)
류야가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결과는 7,7,Wild,7,7.
잭팟입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와...(당황;)
이토 류야:하아..?
엄청난 행운에 류야는 본인도 놀란 눈치입니다.
코인이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엄마야...
이토 류야:뭐야, 장난해?.... 이걸 어떻게 다 주우라는 거야?
호시미야 아스카:너무 잘 돼도 문제네 이 기계...
이토 류야:직원.. 어딨지? (두리번두리번)
호시미야 아스카:뭐..그럴까요? 한참 걸릴 것 같고 제 돈 아니라면 이게 럭키죠~
이토 류야:얻어먹는 거 좋아하다가 이상한 사람한테 걸려도 난 모른다~
호시미야 아스카:신뢰 가능 한 사람한테만 얻어 먹으니 괜찮거든요~
이토 류야:흐응... 류야 씨를 믿어도 된다고 누가 그랬지? 호시미야도 참~ 이상해. (중얼거려요)
라운지 바에선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미 가서 잘 안들림..)
직원:어서오세요 손님, 뭘로 드릴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여기 칵테일 밖에 없나요? 초콜릿 칵테일..그런 것도 있나>
직원:초콜릿 칵테일이요? 초코 마티니라면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만... 그걸로 드릴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어쨌든 초코니 달겠지. 뭔진 모르겠지만.) 네~그걸로 주세요~
직원:네, 주문 받았습니다. 한 잔이면 될까요?
호시미야 아스카:(내 것도 살까..) 그걸로 두잔 주세요!
직원: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직원 뚝딱뚝딱
직원 칵테일 만들어요
호시미야 아스카:(구경)
직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손님, 초코 마티니 두 잔 나왔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네~(받아요.)
아스카는 양 손에 칵테일을 들고 슬롯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라, 그런데...
류야가 없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에
…… 그 사이에 어디로 간걸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씁..초코가 싫었나..초코 사온다는 말 듣고 도망갔나...
류야를 찾기 위해 정신 없이 카지노를 둘러보던 그 때, 묵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가 붉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쌉싸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걸 보니 와인입니다.
아스카의 가슴부터 배까지 긴 얼룩이 져버렸네요.
직원:아, 이럴 수가.... 죄송합니다!
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어어..네...이거 뭘로 갈아입지...
바닥에 나동그라진 글래스는 다행히 깨지진 않았습니다만…
아스카의 옷에 묻은 와인은 물이나 휴지로 닦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안닦일 것 같은데..)
직원:어떡하지... 금방 새 옷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엇..네네...(류야 선배 찾아야되는데..) 화장실이..저긴가?(화장실 쪽으로 가요.)
연거푸 사과하던 직원은 이내 아스카에게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가져다주겠다며 쟁반을 들고 서둘러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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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미야 아스카:(휴지 어딨나..)
어쩐지 오늘은 운이 나쁘단 생각이 듭니다.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류야도 잃어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경건한 기분마저 드네요.
거울 안에 흠뻑 젖은 아스카가 보입니다.
와인이 무척 붉어 꼭 피를 흘린 것 같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아스카의 곁으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거 좀 섬뜩하네..)
인기척에 고개를 들자, 피곤한 표정의 여자가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여자는 잠시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하며 아스카의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피할 새도 없이 엉겁결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과 포옹해 당황한 것도 잠시, 아스카는 그대로 얼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있어야할 것이, 없다.
호시미야 아스카:...?
말 그대로입니다.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에 당신은 소스라치듯 놀랍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뭐야...?
아스카가 여자를 뿌리치자, 여자는 잠시 놀라더니 웃으며 사과합니다.
여자:아,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호시미야 아스카:(어떻게 살아있는거야....?)
피곤하다니? 당신 장기가 날아갔다고!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차감
여자:후후, 밤을 샜거든요.
호시미야 아스카:(여기 혹시 뭐..저승 그런거야..?)
여자: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해요.
호시미야 아스카:...심오한 세계..? 도박은..심오한 세계가 맞기는 한데...
여자:하하, 아직 당신이 이해하긴 조금 어려우려나...
호시미야 아스카:...저 몸 상태로 잘도 도박을 하려고 하네..
여자는 아스카가 더 말을 걸거나 대화를 시도해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먼저 나갑니다.
마치 도박 이외의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호시미야 아스카:(여기 계속 있으면 위험한거 아니야;;??)
그와 동시에 직원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직원은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여자를 곁눈질로 힐끗 보곤 아스카에게 옷을 공손하게 건넵니다.
직원:늦어서 죄송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아까 그걸 보고도 나한테 죄송하단 말이 먼저 나오나..)
그리고 아스카가 옷을 받자 직원이 잠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더니 넌지시 묻습니다.
직원:손님, 그런데… 혹시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의 일행이신가요?
호시미야 아스카:..아! 검은 머리라면...
직원:네! 맞아요. 키가 좀 크시고... 검은머리 남자분이요.
호시미야 아스카:그럼 맞는 것 같은데..빨리 갈아 입고 나가야겠네....
직원:두 분 다 처음 오시는 분 같아서... 아, 남자분은 한탕 해보신 분 같지만...
호시미야 아스카:(선배도 처음일텐데...? 나 두고 얼마나 한거야;)
.
.
.
직원을 따라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나요?
손님들 한 무리가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고, 격식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뭐지..?(사이 사이로 봐 보기..)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니! 말도 안돼!"
"진짜 로티플이야?!"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교육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면……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포커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족보입니다.
그 경우의 수가 굉장히 적어, 구경할 확률조차도 극악이라고 하죠.
살아가면서 한 번 뽑기도 힘들 정도라던데, 이 카지노에서 누군가가 잡은 걸까요?
설마, 류야가?
호시미야 아스카:와 선배 재능 있나보네..
아스카가 겹겹이 둘러싼 인파를 헤치고 중심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딜러와 갬블 중인 사람은…… 맙소사, 류야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진짜 선배구나..
이토 류야:……호시미야? 여태 어디에 있었어?
호시미야 아스카:...그건 제가 할 말이거든요~
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류야의 앞에 쌓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와....
이토 류야:아 그랬나? 미안. 아까 코인 좀 주워달라고 직원을 불렀더니... 이쪽으로 데리고 오더라고.
호시미야 아스카:그런 것 치곤 꽤 즐기신 것 같은데..(칩 한번 더 봄..)
이토 류야:뭐... 나도 몰랐는데 류야 씨, 이쪽에도 재능 있나 봐?
호시미야 아스카:도박에 재능 있는 것도..좋기야 하겠지만요...중독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구요...?
이토 류야:지금까지 전부 이겨버렸지 뭐야~ 하 어쩌지?
호시미야 아스카:(이러다 중독 되는거 아니야?;)
이토 류야:방금 재밌는 제의를 받았는데, VIP실로 가면 더 큰 판에서 놀 수 있다네?
호시미야 아스카:...그거 도박중독의 시작..그런거 아니에요..?
이토 류야:뭐 아직 레스토랑 오픈시간까진 조금 남았고...? 딱 몇 판만 하다 올테니까.
호시미야 아스카:...그러다 진짜 도박 중복 돼도 전 모른다구요? (; 일단 소매 잡아당겨봐요..)
이토 류야:왜 이래... 착하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금방 올테니까...
류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 선배 말 진짜 안듣네..! 왓. 뭐야.
아스카가 뜯어말려도 류야는 듣지 않습니다.
류야는 정말로 VIP실에 갈 생각입니다.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류야는 그대로 등을 돌려 사라집니다.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소름 끼치던 감촉도요.
설마, 설마……
지능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신경쓰입니다.
본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혹시 류야도 그 사람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감소
호시미야 아스카:(...하......)
아스카는 류야와 함께 VIP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아스카에게도, 류야에게도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류야를 방치하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아스카가 정식으로 입장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던 아스카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사네토요가 있었다면..끄응..) 응?
직원:안녕하세요, 손님.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호시미야 아스카:필요한거...?
…그러고보니 이 곳은 드레스코드 통일이었죠.
똑같은 착장의 직원이 아스카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가슴팍의 금색 명찰만이 조명에 반짝입니다.
마침 같은 성별, 비슷한 체형이네요.
호시미야 아스카:(어...)
직원: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옷 빌려달라고 하면..역시 좀 곤란하겠죠..? 언니 VIP실 들어갈 수 있어요?
직원:VIP실이요...?
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직원: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호시미야 아스카:제가 진짜 급한 일이 있어서 말이죠...(근데 이 언니 배는 멀쩡한가..갑자기 신경 쓰임)
직원:음... 높은 직급의 직원들만 종종 호출받아서 저 같은 말단 직원은 엄두도 낼 수 없어요.
호시미야 아스카:(와 알려주네..)
직원:알긴 한데... 안내는 해드릴 수 없어요.
호시미야 아스카:에엥..(아쉽..)
직원:들키면 손님도 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호시미야 아스카:그럼 가는건 저 혼자만 갈테니까...위치만 슬쩍....
직원:... 안돼요! 그럤다간 저 잘릴지도 몰라요...
호시미야 아스카:한번만 알려주면 되는데..? 저 입 무거워요.
협박, 매혹, 설득, 혹은 재력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직원:죄송하지만 어려울 것 같네요...
호시미야 아스카:..언니 절 봐서라도.
직원:그..그렇게 쳐다보셔도......
호시미야 아스카:아 당연하죠..저 못 믿어요?(빤히 바라보기..)
직원:... 알겠어요. 직원 전용 뒷문은 이쪽이에요. 조심히 따라오세요!
호시미야 아스카:(쉽네...따라가요.)
.
.
.
안내를 받아 찾아낸 뒷문은 인적이 드문 복도에 '관리자 외 출입 엄금'이라는 팻말을 걸고 굳게 닫혀있습니다.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CCTV가 이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초가 있으면 수상해보이기 때문일까요.
어라, 조금 뻑뻑하긴 해도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자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호시미야 아스카:(이래도 되는거야..?;;)
문을 열고 들어갈까요?
호시미야 아스카:(문 열어요..)
짧은 복도는 어두컴컴합니다.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조심조심 몇 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문과 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kp:벽, 문 조사 가능
호시미야 아스카:(눈 찌푸리고는 벽 짚어요..)
kp:'사용 후 반드시 반납할 것'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뭐야..? 수상하게...아니 수상한 곳 맞지만....
kp:묵직한 목재 문입니다.
듣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아스카는 그 중에 류야의 목소리도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선배..즐겁나보네....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 Precautions ··직원 주의사항━━━━━━━━━━━━━━━━━─1.절대 손님과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선 안됩니다.2.■■을 마음대로 열거나 뒤지지 말도록 하세요.3.■■이 끝나면 ■■을 신속하게 처리하세요.해당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
아스카는 마찬가지로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건 또 뭔...찝찝하게.....
문을 열까요?
호시미야 아스카:(문 살짝 열어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네요.
이렇게까지 수고시키는 류야에 대한 깊은 애증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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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미야 아스카:(무사히 돌아간다면 꼭 뭔가는 얻어먹어야지....)
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하자 눈이 따갑습니다.
VIP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류야는 어디 있나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호시미야 아스카:(두리번...)
아니, 정말 많나요?
정말 이것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호시미야 아스카:..?
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바람빠진 풍선과도 같습니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명백하게 껍데기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 과학의 기술로 이런 짓이 가능한가요?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차감
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류야입니다.
동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 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스카가 가까이 다가가자 류야는 천천히 몸을 돌립니다.
놀란 표정입니다.
이토 류야:호시미야?
호시미야 아스카:선배, 역시 여긴 나가는 편이...
류야의 얼굴에서 시선을 조금 내리자, 류야의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잠깐, 와이셔츠만 열려있나요?
호시미야 아스카:...설마..
이게 뭐죠?
류야의 배는 완전히 열린 상태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양 옆에서 한껏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류야는 개의치 않아보입니다.
마치 인체 모형처럼……
아까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2 차감
이토 류야:있잖아 호시미야...
호시미야 아스카:..제가 아까 도박 중독의 시작이라 했잖아요?
아니, 뭐가 재밌는데?
아스카는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말을 간신히 삼킵니다.
이토 류야:흐음... 승패는 결국 니케에게 달린 걸까 싶어서.
호시미야 아스카:그걸 어떻게 신경을 안써요..?!
이토 류야:하아? 류야 씨 의대생이잖아?
호시미야 아스카:그게 무슨 상관이냐구요...보통 신장 한 쪽 잃은걸 괜찮다고는 안하잖아요...?!
정말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까요.
류야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아스카는 확신합니다.
이대로 있으면 류야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여태까지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류야를 빼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목욕을 하는 건 괴로울게 뻔합니다……
잠깐, 방금 무슨 생각을 한건가요?
여기에 있었더니 아스카의 머리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류야를 구해내 도망쳐야 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빨리 나가야겠는데...
헨리 맥콰이어:이런, 손님.
호시미야 아스카:..깜짝아!
여러 이유로 놀라느라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류야의 앞에는 딜러가 있습니다.
짧은 금발 머리카락에 매력적인 붉은 눈……
분명, 이 사람은 아까의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피아노만 잘 치면 다인가;)
헨리는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자기 앞에 있던 카드를 섞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손님, 갬블 중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호시미야 아스카:..정상적인 갬블은 맞고요..?
헨리 맥콰이어:... 이토 씨가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리는게 제 일입니다.
심리학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충분히 한 것 같은데요~이제 슬슬 나가야...
싱글벙글 웃는 낯짝이 얄밉기 짝이 없네요.
한 대 패주고 싶은걸!
이토 류야:하아...? 한 판만 더 하면 안 돼?
호시미야 아스카:지금 선배 꼴을 보고도 그 소리가 나와요..?
이토 류야:다섯판만!
호시미야 아스카:도박 중독 다 됐네...
이토 류야:딱.. 다섯 판만 할게. 응?
호시미야 아스카:안된다구요. 이렇게 나가도 지금 몸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진..대책이 안서지만...
이토 류야:하아...? 조금만 더 할게... 지금 나가면 아쉽잖아.
호시미야 아스카:..안아쉬워요. 아쉽다가 죽을 일 있어요? 죽진 않아도 정상적인 몸으로는 못살아갈텐데...
이토 류야:하아? 그런 거 아니거든!
호시미야 아스카:나 참..중독 된 사람은 어떻게 말릴 수도 없는 건가....
kp:류야를 데리고 나갈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힘으로 끌고 갈 수 있으려나...일단 당겨봐요...)
근력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헨리 맥콰이어:포기하시겠습니까?
이토 류야:하...하아? 잠깐만!
호시미야 아스카:필요 없거든요!
딜러는 낮은 목소리로 류야에게 속삭입니다.
이것은 경고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나간다면, 류야는 아스카에게 질질 끌려나갑니다.
카지노에 있는 그 누구도 두 사람을 막지 않습니다.
이토 류야:하아...? 내가 조금만 더 한다고 했잖아.
호시미야 아스카:..조금 더 했으면 지금보다도 더 심한 꼴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이토 류야:...
호시미야 아스카:네..?
이토 류야:속이 울렁거려.
엘레베이터 안에서 류야가 작은 목소리로 항의합니다.
그러나 아스카는 어서 이 기분 나쁜 카지노, 그리고 호텔 밖으로 나갈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한 걸음 나서자마자, 류야가 기울어지며 아스카쪽으로 쓰러집니다.
류야의 어깨가 가늘게 떨립니다.
아스카는 류야와 닿은 부분으로 무언가가 쏟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붉고, 붉고, 붉은 것들.
뜨겁게 박동치는 새빨간 것들이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왈칵 제 자리를 박차고 떨어져내립니다.
한참 경련하던 몸이 멈추고, 그리고, 그리고……
아스카의 귓가에 누군가의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게걸스럽게 무언갈 먹어 치우는 소리와 함께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도 들립니다.
여기는 어디죠?
호텔 밖은 새하얗습니다.
온통 새하얗고, 넓고, 바닥은 반질반질합니다.
그래, 이 곳은……
접시 위.
알아차린 순간 머리 위에서 당신의 영혼까지 스며드는 낮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End C. Betting Fold?
아스카, 류야 로스트.
두 사람은 샤그나 판의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냠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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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야도 당장 데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갬블에 끼어들지도 못합니다.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
이 상황을 타파하고, 갬블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아스카에게 딜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이기면 내보내주나..(의심..)
류야는 초조한 표정으로 다음 갬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류야를 두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뭔가, 아스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호시미야 아스카:...기다리는 동안 여기 좀 봐도 돼요?
헨리 맥콰이어:뭐, 구경정도라면. 게임에 방해되지 않게 행동해주세요.
아스카는 류야와 딜러의 갬블이 진행되는 동안 이 구역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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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맥콰이어:종목은 포커입니다.
책장, 서랍, 풍선1, 풍선2, 류야, 딜러에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일단 책장 보러 가요..)
책장
kp:세련된 디자인의 나무 책장입니다.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볼까요?
호시미야 아스카:한번만..더...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아스카는 수상한 서적을 발견합니다. 검은 색 표지의 책으로, 여태 크기가 맞지 않는 커버를 덮어쓰고 있었네요.
호시미야 아스카:..?(펼쳐봐요.)
kp:어떠한 내용을 휘갈겨 적은 일기입니다.
검은색 표지의 책━━━━━━━━━━━━━━━━━─해냈다. 위대하신 샤그나 판님의 총애를 얻어 결국 만들어냈다.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나는 한 걸음 더 그 분께 가까워진 것이다. 펄 클로버만 있다면……난 신의 운을 얻은 것이다.하지만 그 진짜 힘을 내기 위해선 7자 모양을 이룰 수 있게 4개의 구슬을 배치해야 해. 하나쯤은 남의 구슬이어도 상관 없지만, 실로 귀찮기 짝이 없다. 그래도 샤그나 판님을 위해서라면, 나는……구슬로 결계도 관리할 수 있으니 편하군.샤그나 판님…………아, 배신당했다.헨리, 그 녀석에게 전부 빼앗겨버렸어, 이제 난 살해당할 것이다, 도망쳐야 해.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여기서 포기해야 한다니.위대하신 샤그나 판님, 도와주세요.죽기 싫어!이 기록을 여기에 숨긴다. 부디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그 녀석을 무너뜨려줘. 구슬을 파괴해! 파멸시켜라! 내가 느꼈던 절망감을, 그 녀석에게도……
그렇습니다, 아스카.
설마 진짜 운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죠?
호시미야 아스카:헨리면...아까 그 놈....?
류야가 차고있던 구슬 목걸이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 아스카,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차감
호시미야 아스카:라디오는..틀어지나...(심호흡 한번 하고 라디오 만져봐요.)
kp: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3개나 갖고 있을텐데요.
류야가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납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스카는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아마 글쓴이의 기록이겠죠.
kp:어울리지 않는 고물 라디오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아까 챙긴 열쇠에 달린 칩 끼워봐요.)
kp:칩을 넣고 돌리자.... 바닥으로 구슬이 떨어져 깨집니다.
호시미야 아스카:...깨트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구나...(구슬 한번 보고는 서랍으로 자리 옮겨요.)
kp:한 칸짜리 검은 원목 서랍입니다. 화병에는 장미가 꽂혀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화병 안에는 구슬 없으려나..화병 봐요.)
kp:장미는 조화입니다. 아래는 가짜 흙으로 메워져 있네요.
손재주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아스카가 화병의 흙을 파내자 구슬을 발견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있다..! 그냥 깨트리기엔 눈에 띄려나...(저쪽 슥 봐요..)
은밀행동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헨리 맥콰이어:뭐죠? 손님. 부디 갬블 중에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호시미야 아스카:..죄송합니다~..이거 서랍은...(서랍 안쪽 봐 보려 해요.)
이토 류야:아, 졌다.
호시미야 아스카:(...불안..)
류야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패를 펼친 딜러는 만족스럽게 웃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저런, 이토 씨.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
곧 이어 끔찍한 마찰음이 이어집니다.
비닐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음입니다.
류야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차감
호시미야 아스카:...내가 지금 뭘 본거야..(다시 서랍 열어보려 합니다..)
서랍
kp:아스카가 서랍을 열어보려 하면, 잠겨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아까 열쇠는 아직 남아있지 않던가..(열쇠 맞춰봐요.)
kp:뒷문에서 챙겨온 열쇠를 사용하자, 서랍은 간단히 열립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붉은색 잡지 펼쳐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다음 페이지는...
kp:다음 페이지는 뭉텅이로 찢어져서 없습니다.
지능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동합시다
호시미야 아스카:...찝찝하기만 하네.(혀 한번 차곤 풍선..?쪽 봐요.)
헨리 맥콰이어:제가 이겼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또?)
카드가 쏟아집니다.
이토 류야:하아? 아깝네, 이번엔 이길 수 있었는데.
류야의 아쉬운 듯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딜러는 그대로 손을 뻗어 류야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할 것을 강제로 뜯어내는 소리는 소름끼치기 짝이 없습니다.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1 차감
호시미야 아스카:(한숨 한번 내뱉고는...다시 풍선..봐요..)
kp:풍선 1로 가나요? 2로 가나요?
호시미야 아스카:1부터...
풍선 1
kp:바람 빠진 풍선, 아니…… 실수, 인간입니다.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풍선 인간 1의 겉옷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발견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시체같고 빼 가도 되지 않으려나..(스마트폰이랑 이어폰 슬쩍 빼요.)
kp: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홀드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어떤 영상이 재생됩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류야 선배같네. 똑같은 상황인건 맞아보이지만..(풍선2쪽 봐요.)
헨리 맥콰이어:이번에도 제가 이겼네요.
이토 류야:하... 그렇네, 뭘 가져갈래?
일상적인 톤의 대화가 지나가고, 딜러는 고민하듯 류야의 배 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뒤적거립니다.
듣기 거북한 소리가 수십 초간 이어집니다.
헨리 맥콰이어:가져가는 것도 일이네요.
이어서 딜러가 길쭉한 것을 강제로 잡아뺍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뭐라는거야;)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선명한 분홍색 내장이 줄줄이 뽑혀나옵니다.
한참동안이나 끌려나오던 것이 무언가에 걸린듯 나오지 않자, 딜러는 힘을 주어 그것도 함께 뜯어냅니다.
불쾌한 감각에 류야의 미간이 좁아집니다.
이성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이성치 감소 없음
호시미야 아스카:(...이런거에 적응 되면 안되는데..)(볼 한번 양손으로 챱 때리곤 다시 풍선2 봐요.)
풍선 2
kp:바람 빠진 풍선, 아니…… 실수, 인간입니다.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호시미야 아스카:등에 칼 자국...익숙한데...? (..일단 외워둔 뒤 류야 쪽으로 가요.)
헨리 맥콰이어:이토 씨, 괜찮으십니까? 한 번만 더 지면 끝인데요.
이젠 이기는 것도 지겹다는 듯, 딜러는 카드를 대충 내던집니다.
헨리 맥콰이어:이토 씨의 나머지 오른쪽 눈과 위를 가져가겠습니다.
그 말에 류야는 대답합니다.
이토 류야:하아...? 당연하지.
호시미야 아스카:(못말리나;)
그 잠깐 사이에, 류야는 남은 눈에 손을 뻗어 힘을 줍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목걸이..슬쩍 빼 보려고 해요..)
뿌득, 소리와 함께 동그란 눈알이 시신경과 함께 딸려나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늦었다...)
딜러는 어렵지 않게 류야의 몸에서 제 것을 가져갑니다.
휑하게 빈 류야의 안으로 조명이 고입니다.
kp:목걸이를 뺄까요?
호시미야 아스카:허....(목걸이 빼려고..다시 시도합니다..)
은밀행동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아스카는 어렵지 않게 류야의 목걸이를 훔쳐냅니다.
호시미야 아스카:(뺐다..!)
헨리 맥콰이어:당신이 어떻게 그 구슬을?!
호시미야 아스카:여러 곳에 단서 흘려놓고는 잘도 말하네요..! 아니 그것보다 싸패 아냐?!
헨리 맥콰이어:단서라니? 무슨 소리지?
호시미야 아스카:그건 이제 모르는 일이거든요~..
헨리 맥콰이어:그렇다면 증명해봐라! 한낱 인간이 신의 가호를 받는 이 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곧게 뻗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배를 가리키다가……
그대로 허공을 가르는 듯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입니다.
날카롭지도 않은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호시미야 아스카:(기분 나빠...)
헨리 맥콰이어:찾고 있을 거 아냐? 이토 류야의 장기.
호시미야 아스카:당연한 소리를 하시네..
헨리 맥콰이어:당신이 이긴다면 내 구슬을 주지. 이토 류야의 장기도 무사히 돌려주겠다.
호시미야 아스카:..쯧, 이제 와서 피할 수도 없고..알겠어요..
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 많은 카드들이 신경쇠약마냥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그 눈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호시미야 아스카:(나 참..맘에 안들어...)
헨리 맥콰이어:겁난다면 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라.
호시미야 아스카:겁난다면 이미 꺼졌거든요? 빨리 시작이나 해줘요.
이토 류야:호시미야...! 너 미쳤어?
호시미야 아스카:선배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 진짜 억울하다...뭐 본인 의지는 아니었겠지만 말이에요...
이토 류야:하아...? ...아파 죽을 거 같은데...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호시미야 아스카:저도 미칠 것 같거든요..!
이토 류야:하아...? 그럼 조용히 나가던가..
호시미야 아스카:....잘도 그런 말 하네요. 저 혼자 나가면 선배는 여기서 죽는다구요?
이토 류야:....지금 쯤이면 레스토랑도 운영 할테고.
호시미야 아스카:선배를 두고 먹는 밥은 찝찝해서 먹으면 탈 난답니다~조금의 확률을 믿어보는 것도 나쁜건 아니니까,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토 류야:...네가 구해주면 꼴사납잖아. 상관 없으니까 나가도 된다고.
호시미야 아스카:허..이정도 꼴사나운건 좀 참으시면 어떤가요...이대로 죽는게 더 꼴사납거든요?
이토 류야:하아...? 호시미야 너까지 어떻게 되면 어쩔건데?
호시미야 아스카:그건...그때 가서 생각해보죠 뭐...선배 남겨두고 나 혼자 사는 것 보단 차라리 그게 나은데요?
이토 류야:우리 부모님한테는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다고 전해줘.
호시미야 아스카:싫거든요~얘랑은 한판 떠 보고 죽든가 말든가 해야지..
이토 류야:.... 하? 참나.. 너 그거 알아?
호시미야 아스카:..뭐요?
이토 류야:넌 진짜 이상해..
호시미야 아스카:와..그거 제가 할 말인데...
이토 류야:하? 류야 씨가 보내줄 때 가는 게 좋을텐데. 진짜 웃겨.
호시미야 아스카:안갈거라니까요?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일 그리 흔하지 않은거 아시잖아요. 일단 믿어달라고요.
이토 류야:참나... 골치 아파......
…… 하지만 자, 아스카.
52장 중에서 단 7장만 뽑으면 됩니다.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극악의 확률이라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악한 인간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그럼 아스카, 니케가 함께하길!
호시미야 아스카:...칼자국은..? (일단 카드부터 봐요.)
관찰 판정
호시미야 아스카:
kp:아스카는 같은 칼자국의 카드 5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시미야 아스카:(역시..)
아스카는 첫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은
다음은
딜러의 눈가가 기이하게 일그러집니다.
그 다음은
그리고, 그 다음은
잠시간의 정적.
류야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립니다.
이토 류야:...하아?
이건...
명백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헨리 맥콰이어:그,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딜러는 괴성을 지르며 무너져내립니다.
나머지 두 장을 굳이 뒤집지 않아도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당신의 승리입니다.
헨리 맥콰이어:어떻게! 인간 따위가! 어떻게!!!
호시미야 아스카:그러게 믿어보라 했잖아요~(류야 쪽 보곤 말해요.)
이토 류야:...넌 진짜.. 이상해. ...
호시미야 아스카:(제법 뿌듯..한데 힘들다...)
그가 행운을 맹신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조금 정도는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바뀐 카드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알지 못한 채로, 류야와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딜러는, 분명히 겁에 질려있습니다.
그는 아스카와 류야가 듣지 못하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아, 아아아……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승리에 대한 욕망에 젖어있던 건 헨리 맥콰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류야가 그들이 부르는 맛있는 메인디쉬라면 아마, 그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남자는 조금씩 얄팍해집니다.
절박함으로 가득찬 얼굴이,
가여울 정도로 떨리는 몸이,
도움을 요청하듯 아스카와 류야의 방향으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헨리 맥콰이어:아아아아아…………………………
최후의 단말마는 탄식과도 같습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자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애초에 인간에게 이런 행운이 가당키나 했나요?
니케는 승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일지언정 승리의 주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운명은 직접 개척하는 거예요.
운도 마찬가지죠!
네?
사기꾼이라고요?
안 들키면 장땡 아닌가요!
아스카는 전리품인 칩을 챙길 수 있습니다.
환전하면 두둑하게 한 몫 하겠군요.
이번에는 류야와 함께 당당하게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문을 열자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배를 긁적이며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군요.
카지노의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아스카,
사기치고 영웅이 된 소감은 어떤가요?
아, 물론 농담입니다.
…그러고보니 여태 한 끼도 못 먹었군요.
이번에야말로 류야에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싼 음식을 시키는건 어떨까요?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End A. Raise, All in!
아스카, 류야 생환
엔딩 보상: 칩을 챙겼다면, 재력 +30
나갈 준비해. 밥 먹으러 가자.
..부모님이 부르셔요..?
사진이라도 보내게.
기왕 받았으니 쓰는게 좋지 않겠어?
아무튼 빨리 준비하고 나와. 차 불렀다니까?
(아 여긴가..)
지금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짐을 맡아드릴까요? 2시간 후에 오시면 바로 안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호텔 지하의 카지노를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호텔의 명소거든요.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미 누가 치고 있는 것 같은데?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뭐지.(긁적)
네에..처음인데요.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 호텔의 전속 피아니스트입니다.
주로 디너 타임 때만 연주를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요.
혹시 카지노에 가실 건가요?
하하,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적당히 하고 나와야겠다..)
아마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아주 적당할 겁니다.
말솜씨나 재치가 있어 꽤 재밌답니다.
아, 걱정 마세요. 초심자분들께 사기는 안 치니까요.
테이블 포커면 테이블에서 하는 거예요? 저쪽인가.(테이블 바라봐요.)
이런,
혹시 피아노를 연주하실 계획이라면 사용 후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니케가 함께하길!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도박하다 파산해서 장기라도 팔리면 어떡해?
근데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네.
다 도시 괴담이잖아? 하여튼 겁쟁이라니까!
생난리를...
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하..이게 뭐지.)
선배 이거 뭐라 읽는 거예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뭐.. 그냥 관광잡지야.
별 내용도 없네...
답답한 것 보단 낫지 않나?(당당)
오늘 이 호텔 음식도 맛있지 않을까? 하... 따분하게 시간이나 죽이고 있다니.
카지노였나? 거기라도 가보자. 적어도 여기보단 재밌겠지.
거기서 목걸이로 만들어주길래. 그냥 해봤는데.
류야 씨가 안 어울리는게 어딨어?
기왕 여기 온 거 하나쯤 배워 보던가?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100
(
)
61
61
주입식 교육의 효과는 있었나보다..(휴)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알고보니 그 ■■, 카드에 개수작을 한 거야.
■■! 기분만 잡쳤네……!
돈 뽑았어? 아님 내가 줘?
슬롯 머신은 화폐로 이용이 가능하며, 칩은 테이블에서 딜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리고 재미로 해보는 거니까, 상관 없지만?
(팔짱끼고 구경...)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도와드려요?
음... 아니 됐어. 사람이라도 불러서 주워달라고 해야겠네.
아, 그럼 그동안 호시미야는 뭐 마실 거라도 사올래?
류야 씨가 돈 줄테니까.
뭐 사와요? 술만 아니면 되나?
알코올만 안들어가 있으면 돼. ...음, 달면 더 좋고.
그럼 뭐 초코같은 거라도 사오죠.(돈 들고 칵테일 바로 가요.)
맛있게 드세요^^
아니 이 선배 어디 간거야.
선배~거기 계신가요~
일단 화장실에서 닦고 계시면... 정말 죄송합니다!
피곤..한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아까 그 섬뜩한 기운은 이거였나..)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승률이 나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요.
니케가 함께하길!
(얼떨떨하게 옷 받아요..)
아마도..?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 참...음료 사러 간 사이에 어딜 갔나 했더니..
맛보기만 한다 하시지 않았던가...(칩 봄..)
나도 얼떨결에 따라온거라...
그래서 가볼까 하는데... 어때?
아니~...거기까지 가야 할까...싶은데...(아까 그 여자 생각하면 더 그렇고..)
호시미야는 재미없어?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어도 돼~ 뭣하면 방 하나 잡아서 쉬던가.
류야 씨 이름으로 달아놔~
그럼 다녀올게?
기준치: | 90/45/18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9/29/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VIP실 들여보내달라 하면 들여보내주진..않겠지.)
필요한 건 아니구..부탁 한개만...
으음...그럼 몰래 들어갈만한 방법은....?
하지만, 정말 방법이 없는 건 아닌게……
직원 전용 뒷문이 있거든요. 아, 저도 직접 가본 적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비상용입니다.
위치는 아시는거죠?!
앞으로 한번도 못 볼 얼굴일지도 모르는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하...)
기준치: | 50/25/10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럼 정말 비밀로 해주셔야 해요?
(혹시 모르니 열쇠 챙기고 문 봐요.)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흐릿...)
(눈 한번 비비고 한번만 더 보는건..)
기준치: | 58/29/11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저 선배..제 정신인가...)
여긴 어떻게...
기준치: | 57/28/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 진정...)
나 판돈을 잃었어.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하하, 재밌지 않아?
그게 맞아버릴 줄은..(머리 짚..)
아, 신장을 한 쪽 잃었는데 그건 신경 안 써도 돼.
조금 즐기려한 것 뿐인데..이게 뭔가요...(하아..)
신장 한 쪽 정도는 아직 괜찮다고...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니 두 판, 아니 세 판...
선배 이번엔 패 다 잃었다고 하셨죠?
사기라도 당하신거 아니야..?
금방 다시 딸거니까 이제 방해하지 말아줄래?
그러다 진짜 다 잃으면 어쩌려구요?
데리고 나갈까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끙)
여태 베팅한 금액은 전부 잃게 됩니다.
...호시미야. 나 몸이... 이상해.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뭐 속임수같은거 숨겨놨으면 어떡해.
이토 씨,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겠습니다.
책상 위에는 라디오가 놓여있네요.
.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안보여...)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잡고 흔들 경우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래에 원 모양의 홈이 나있습니다. 둥글고 납작한 무언가가 딱 맞아보이네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아)
..실수~...
기준치: | 54/27/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깔끔한 내부에는 붉은색 잡지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기준치: | 53/26/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시체라고 해야 하나요?
자세히 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어폰을 착용하고 집중하자 이 사람이 아직 살아있을 때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치: | 52/26/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시 움직였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기준치: | 75/37/15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입니다. 컨닝 페이퍼……?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은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것 같군요.
눈 정도는 직접 뽑을 수 있으시죠?
류야 씨를 뭘로 보는 거야? 의대생이라고.
뽑을 수 있어.
기준치: | 60/30/12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목걸이에 있는 구슬까지 부숴요.)
감히, 방해하다니!
어떻게 해도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
한낱 인간 주제에!
나는 교주이자 반신(半神)이다! 인간이 신에게 대항을 하려 들어?
뭐라는거야...
사이비였나...
그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어디 뽑아봐! 마지막 도박을 해보자고!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이대로 나가면 죽어버릴걸.
그러니까, 당신의 것까지 한 번에 걸어.
하지만 당신도 전부 걸어야 할거야. 패배한다면, 당신 역시 사이드 디쉬로 그 분께 바치겠어.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야, 일반인은 구슬을 가진 자를 이길 수 없어.
....나가서 밥이나 먹고 집에 돌아가던가...?
류야 씨 것까지 2인분 먹어도 괜찮으니까?
도박 하다 맞이하는 죽음이라니...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5장 뽑아와요.)
[K] 하트
. [A] 하트.
`[Q] 하트
까지 뒤집는 아스카의 손길에서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J] 하트
입니다.[10] 하트.
...이상한데 대단해.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 아니 내,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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