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리치와 규억은 한달전,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현재의 보금자리로 이사 오게 됐습니다.
그럭저럭 괜찮게 적응하고 있는 규억이와 달리 리치는 이사 온 이후부터 점점 잠을 설치더니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리치가 걱정되어도 규억이 할 수 있는 일은 밤새 뒤척거리는 뒷모습을 지켜보는 것뿐이었습니다. 병원을 가보거나 대화를 시도해봐도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으니 말입니다.
최근 며칠은 홀라당 밤까지 지새워버리고, 겨우 든 선잠마저 한두 시간 뒤면 화들짝 놀라며 깨버리곤 해서 둘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안쓰러울 정도로 야위어져 가는 리치를 지켜보던 규억이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입니다.
kp:리치가 깊은 잠에 빠져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아무런 걱정 없이 새근새근 자는 모습은 감격스러울 정도로 오랜만입니다.
그런 리치의 곁에서 규억이는 뭘 하고 있나요?
드디어 좀 자네
이거봐 뼈밖에 안남아서
kp:무엇을 하든 간 오랜만에 만끽하고 있던 금쪽같은 평화는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에 의해 깨져버리고 맙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자 리치가 잠결에 미간을 찌푸리며 뒤척입니다. 어떤 정신 나간 놈이 이 밤에 전화질이야?
이러다간 리치가 깨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규억이는 마지막으로 썼던 곳에서 휴대폰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찍혀있는 발신인은,
주리치:문규억!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잖아!
아무튼, 어제 말한대로 오늘 내내 밖에 나가서 일 보고 지금 집 들어가고 있어.
30분 이면 도착할 것 같은데.. … ..무슨 일 없지?
아니...잠깐만 너 집에 있는 거 아니었어?
주리치:무슨 소리야...? 어제 내가 밖에 나갔다 온다고 했잖아잉
문규억 자고 있는 리치 신경쓰면서 소곤소곤 말해요
문규억: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리치의 목소리에 불안한 낌새가 섞여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그녀는 이 상황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걸까요?
아니 주리치
자고 있다니?
지금 집에 너..있어
자고있다니까??
내가 있다고?
어...?
kp:규억이가 의문을 품고 현 상황에 대해 말한다면, 리치는 잠시 당황하더니 뛰기 시작했는지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소리와, 무언가가 바스락 거리는 잡음이 전화기 넘어로 들려옵니다.
주리치:...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네 옆에 있는 건 내가 아니야.
그건…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절대 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
침대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자는 척 하고 있어.
그럼 그게 곧 널 깨우거나 눈을 뜨게 하려고 들 텐데, 무슨 일이 있어도 눈을 뜨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았지? ...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버텨줘.
진짜 무서워 나
주리치:조금만 버텨.. 내가 갈 때까지만....
빨리와............
kp:대화를 계속하다 보면 뒤에서 또 다른 리치가 잠결에 뒤척거리기 시작하고, 얼마 안가 전화기는 잡음을 내다 뚝 끊깁니다.
다시 본 휴대폰 화면에는 규억이를 비웃듯 통화권 이탈이라고 떠있습니다.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규억이가 집안을 돌아다니거나 살펴보려고 한다면, 이상한 점은 하나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평범한 둘의 안락한 집입니다.
그러나.. 문이나 창문은 모두 꽉 잠겨서 열리지 않습니다. 잠금장치는 아무리 힘을 줘도 꿈쩍도 않습니다. 이 집안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문규억:흐어엉 십아알..........(조그맣게)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방금 전까지 편안한 자세로 자고 있던 리치가… 부자연스럽게 경직된 자세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질감이 들 정도로 반듯하게 누워서 팔다리를 적당히 벌린, 꼭 뻣뻣한 짚인형 같은 자세입니다. 그래도 옆에 규억이가 누울 공간은 충분해 보입니다.
문규억:(진짜 누워야되냐고 아악 주리치 빨리와ㅠㅜㅠㅠㅠㅠㅠㅠㅠ)
문규억 침대 끝에 떨어질락말락하게 몸 꾸겨서 누워봐요
문규억:(ㅆㅃㅆㅃㅆㅃㅆㅆㅃㅆㅃㅆㅃㅆㅃㅆㅃㅆㅃㅆㅃ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
문규억:(하느님이보우하사씨발우리나라흐어엉만세)
김규억 일어나라니까?
일어나라고~!!ㅠㅠ
문규억:(아쓰발머지 찐주리치강ㅌ은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말해도괜찮아
문규억 눈 존나 꼭감고 잠꼬대하는거처럼 말해요
주리치 벌써 일어났냐?
더 자자 빨리
문규억:(이불 밑에서 주리치 언제오냐고 손톱 준내 뜯고있음)
어..?
일어나봐 규억아..
눈 좀 떠보라니까?
(이런ㅆㅃ 흐어어어응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리치:아니야... 나 요새 며칠째 못 잔거 알잖아 ㅠㅠㅠ
얘기하면안돼?
졸...졸려....
문규억:누워서 양 쫌만 더 세봐,,,,,,,,
일어나봐...
아...
안일어나도 돼 눈이라도 좀 떠봐
눈은 왜?
너 지금 속고 있는거야
제발..
전화하는 거 다 들었어
아
하..
흐어엉 그럼 걔는 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리치:나야 모르지.. 아 진짜 이 집 너무 이상하다니까!! ㅠㅠ
문규억:진짜 이상한 건 맞는거같애 ............
문규억:아니 근데 .......... 그 저기 뭐냐 .......
아니 아
못믿는건아닌데
그...
삼자대면..하면 안되냐?
주리치:무슨 삼자대면이야~!!ㅠㅠ 정신차려~~!!
진짜같단말이야으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폰 지금 어딨어 그럼
잃어버렸어
문규억:아 ........................ 아악
문규억:그러면 니거주워서 니 행세를 하고 있는건가..?
근데 ..... 곧 온다고 했단 말이야
빨리 눈 떠봐!! ㅠㅠ 지금 나가야해
문규억:아으아아악 ,,,,,,,,,,,
그...근데
김규억이라고 하는거보니까
니가 찐같기도 하고
주리치:지금 나가야된다고 !! 눈 떠봐~ㅠㅠ!!
나...나 눈감고도 개잘걸어
규억아 ㅠㅠ....
문규억...
아악
문규억:일단 진짜 이 집이 이상한것도 맞고 .......
내말이 안믿겨져?
아 그치만 너 아까 뭔가
이상하게 누워있었단 말이야
나가야해 지금 당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만 안둘거야
눈....눈 뜬다 나? 진짜 뜬다?
뜨라고!!
매캐한 공기와 살인적인 열기, 규억이를 애타게 부르며 절규하는 리치의 목소리.. 너무나도 생생해서 더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kp:규억이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건, 땀과 눈물로 엉망이 되어 겁에 질린 눈으로 바라보는 리치, 온통 불바다가 된 집안, 그리고 규억이의 손에 들려 요란하게 타오르는 신문지 뭉치..
둘은 거실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두려운 현실감이 끔찍한 속도로 내려와 앉습니다. 그러나 몽상에 더 잠겨 있을 여유가 있나요?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창문이나 문으로 다가간다면, 이전과 다르게 아주 쉽게 열립니다.
..둘은 가까스로 불난 집에서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타박상밖에 입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로 집은 불길에 집어 삼켜져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개운한 공기를 들이켜면, 피부에 닿아오는 서늘한 바람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상기시킵니다.
.
kp:거세게 타오르는 불길과 서로의 숨소리밖에 느껴지지 않는 밤입니다.
모든 걸 잃었지만, 보금자리는 또다시 찾으면 그만입니다.
내 옆에 있는 게 온전한 리치인 게 어디인가요.
그쵸?
리치, 규억 생환
문규억:미친.........................................................................................................................
진짜 개미쳤다
kp:1D12 달 후, ‘그것’이 다시 찾아옴
와
ㅋ
김규억이라고하지말걸
하
아니 근데 .......................와
이렇게
루프/?되는거임 ?
문규억:와 ,,,,,,,,,,,,,,,,,,,,,,,,,,,,,,,,,,,,,,,,,,,,,,,,,,,,,,,,,,,,,,,,,,,,,,,,,,,,,,,,,,,,,,,,,,,,,,,,,,,,,,,,,
그래서 계속
다시갈수있어
ㅋ
ㅋ
ㅋ
ㅋ
ㅋ
나는 기억 가지고 가는 상태야?
아니면 또 몽유병처럼 자기도 모르게 불지르고있고 그런건가
없음
이거 악마한테 지배당하는거라
리치가 계속 잠 못잔거
나?
말리려고?
나 계속? 불지르니까?
kp:이 집안에는, 어쩌면 이사 오기 아주 전부터 두 사람을 집요하게 쫓는 ‘어떤 존재’가 있습니다. 이사 온 이후 리치는 그에게 직접적인 괴롭힘을 받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잘 때 가위에 눌리거나, 지독한 악몽을 꾸거나, 집에 혼자 있으면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감각이 훅 덮쳐오기 일쑤였습니다. 멀쩡한 규억이와 다르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리치는 점점 야위어져 갔습니다.
휴
kp: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내내 집안이 평화로웠습니다.
덕분에 리치도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흉내 내는 무언가와 통화하는 규억이의 목소리를 듣고 깨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이거임
한판더해보자
kp:
(To GM)rolling 1d2
=
2
문규억:오케이 ...........................
사실 브금때문에 존나 빤쮸 923840장 갈아입음
문규억:ㄹㅇ,,,,,,,,,,,,,,,
kp:규억이의 휴대폰이 다시 짧게 울립니다. 문자 한통이 도착했습니다.
『문규억, 내말대로 잘 하고 있는거지? 』
『혹시나 이걸 보고 있다면 제발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줘. 』
『침대로 돌아가서 절대로 눈을 뜨지 마. 』
『눈이 마주쳐서는 안돼!』
규억이는 침대로 갑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방금 전까지 편안한 자세로 자고 있던 리치가… 부자연스럽게 경직된 자세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질감이 들 정도로 반듯하게 누워서 팔다리를 적당히 벌린, 꼭 뻣뻣한 짚인형 같은 자세입니다. 그래도 옆에 규억이가 누울 공간은 충분해 보입니다.
규억이는 누워서 눈을 감습니다..
김규억!ㅠㅠ
또 잠 설쳤어?
이뇬아 일어나!!
아 왜애 ㅠ 편집하다가 방금 잤단말이야
문규억:쫌만 더 자자..............
안자는 거 다 안단말야
너 이상한 문자왔지?
전화하는 것도 다 들었어
믿지마,
어떻게 알아
알지..
참나..
문규억:아 어떻게 알아 내가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증거 대봐 증거
주리치:아니 친구라면서 이것도 모르냐 ㅠㅠㅠ아오
섭섭하다 진짜...
흐어엉
주리치:뭘무서워 눈감고 중얼대는 니가 더 무섭다
아니 걔가 눈뜨지말라고 했단 말이야
너.. 혹시 메두사냐?
눈 좀 떠봐
나 보라고
ㅠㅠ
눈뜨라고 하잖아
눈 안뜨면 안돼ㅠㅠ????????????
지금 그게 널 조종하고 있는게
풀린다니까?!
ㅠㅠ
너는 안보면..
안돼?
뒤돌아있으면 안돼?
다 괜찮으니까 눈 좀 떠봐...
나 쳐다보지 마라
뒤돌아있어
눈 안떴지?
응 아직 안떴어
너 지금 미친거야..
후...
하..........................
습,...................
제발..
눈 좀 떠봐...
문규억 심호흡 한 열번정도 하고.......... 손가락 살짝 벌려서 틈새로 눈 떠요
kp:방안은 점점 더워지고, 규억이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는 것이 느껴집니다.
코끝에는 미약한 탄내와 썩은 내가 뒤섞여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장이라도 눈을 떠 진실을 마주 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강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영문도 모르는 채 리치가 저리 간절하게 부탁하는 것을 거부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규억이를 부르는 리치의 간절한 부름은 누가 들어도 진심 같습니다.
결국 규억이는 눈을 뜹니다. 그리고…
kp:... 그제야 ‘그것’은 고장 난 라디오같이 반복했던 울부짖음을 뚝 그칩니다.
리치의 빈 껍데기를 흉내 내는 그것의 새까만 눈은 규억이를 응시하며 코앞까지 다가와 소름 끼치게 웃습니다.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49/24/9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형체였습니다.
거대한 짚인형이 리치의 것과 똑같은 색의 머리를 산발로 한 채 당신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kp:눈이 있어야 할 곳엔 못으로 헤집어 놓은 듯한 새까만 구멍 두 개가,
입은 마찬가지로 커다란 구멍에서 석유 같은 액체가 뚝뚝 흐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것은 규억이의 양어깨를 붙잡고 입속으로 시커멓고 끈적거리는 뱀 수십 마리를 순식간에 토해냅니다.
뱀들이 사방으로 튀며
규억이의 몸속으로 기어들어 올수록
그것은 점점 작아지더니 이내 손바닥만 한 짚인형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kp:‘그것’이 그토록 염원하던 일이었습니다.
성가시게 굴던 리치도 이젠 규억이를 어떻게 구해줄 수가 없습니다.
규억이의 의식은 간신히 붙어있지만, 몸과 마음의 통제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환희의 웃음을 짓고 있노라면 어느새 리치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멀쩡한 집, 멀쩡한 규억이를 확인하곤 품에 폭 안겨 옵니다.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다...
감격스러운 재회입니다.
리치의 목덜미에 코를 묻으며 강한 식욕을 느끼는 것을 마지막으로
규억이의 의식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kp:PC 로스트, KPC 1D7일 후 로스트
끗
계속
눈만뜨냐
ㅋ
ㅠ
문규억:진짜 개미쳤네 ,,,,,,,,,,,,,,,,,,,,,,,,,,,,,,,,,,,,,,,,,,,,,,,,,,,,,,,,,,,,,,,,,,,,,,,,,,,,,,,,,,,,,,,,,,,,,,,,,,,,,,
아니 그치만 흐발
문규억:아니 시나리오 제목부터 수상했어 ㅆㅣ발
정하고시작함
아무도못믿겠어
처음에 눈뜨고
나중에는 개빡쳐서
문규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ㅠ
그래서 찐용하랑 불타죽음
우리가 한 순서대로
일어난 일 같아서
ㅋ
시날잘썻지.ㅠㅠㅠ
아 진짜
응.................................................................................................
안뜨면
kp:뜨거운 열기는 사방을 덮치고, 온몸에서는 땀이 비 내리듯 흐르기 시작합니다. 귓가를 맴돌던 리치의 절규도 어느새 불 소리에 묻혔습니다.
30분이면 온다던 리치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고 있긴 한 걸까요?
아니면, 리치가 맞긴 할까요? ...pc를 죽이기 위한 누군가의 속임수였다면요?
숨조차 쉬기 힘들다고 느껴질 때쯤 규억이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뜹니다. 그리고…
.
.
kp:불바다가 된 집 거실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팔다리를 적당히 벌린, 뻣뻣한 짚인형같은 자세의….
자욱한 연기와 살인적인 열기, 규억이를 애타게 부르던 리치의 목소리.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깨닫자 무거운 현실감이 끔찍한 속도로 내려와 앉습니다.
규억이의 손에 들려진 신문지 조각은 곧 까맣게 타 잿가루로 변합니다.
불바다가 된 집안에서 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는 단 두 가지, 규억이 본인과 맞은편 전신거울 속 규억이뿐입니다.
kp:..아, 이제는 한 명 뿐입니다. 순식간에 화염이 규억이의 몸 위로 뱀처럼 기어오릅니다.
전신 거울 속 환한 미소를 띠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문규억:진짜 기절하겠어 ............... 나 진짜 기절하겠어 ...................
kp:탐사자 로스트, KPC, 탐사자를 두고 밖으로 도망쳤을 경우 생환
도망치지 않았을 경우 함께 화염에 휩쓸려 로스트
문규억:하하.....................................................................................
전화한게 찐리치고
찐리치 기다리면서 눈 안뜨는게
제일해피인듯
문규억:진짜로............................................
아니 ...ㅋㅋ
나 데카르트 방금
살짝 찾아봤는데
성찰(1641)에서 데카르트는 한 사람이 미쳤었다면, 그 광기가 그 사람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자신의 정신이 자신을 속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부터 막는 어떤 강력하고 교활한 악마가 존재할 수 도 있다고 했다.
기절할뻔했고 ,,,,,,,,,,,,,,,,,,
문규억:아니....나는 기절하지 않은 게 맞는가?
살짝 기절했다가 일어났는데 기억 못하고 있는걸수도 있어
ㅋ
ㅋ
미쳤어..
시날쓴사람 천재인듯
문규억:ㄱㄴㄲ...................
아니..
데카르트
본인?
인듯?
두번했는데
순서잘맞췃다
그치만...옆에서
주리치가 설득하는데
어뜨허흐헝케
눈을안ㄸ냐고요
ㅋㅋㅋㅋㅋ
고맙다규억ㄷ아..
문규억:씨발씨빨씨ㅃㅆ씨빨<,,,,,,,,,,,,,,,,,,,,,,,,
모든걸의심해........................
ㅋ
ㅅ수수고햇다아...ㅠ하
짧아서두번해도짧네..
너무 하는동안
소름돋아서
헤어나오질못하겠어
브금도
진짜..
브금이 한몫한다..브금 개무서워서
나쌌잖아..
지금 집에있는 팬티 중에
마지막 장 입고있음
ㅋ
ㅋ
아
시바앒 ㅠㅠ
아니근데진짜 엔딩본순서
1년 뒤에 악마 다시와서
흐어엉
개새끼.........
존나지능적이고
그럼 내가 집에잇어야지 ㅋ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주리치를 믿는 내 마음을. ............
이딴식으로 아 어쩐지
김규억을 알더라
악마가 학습한거임
AI뺨침씨발
설정이그럼
진짜 미친새끼
진짜
진
흑
관찰하면서
KPC를 ㅎ완벽하게
문규억:끆,,,,,,,,,,껑,,,,,,,,,,,꺾,,,,,,,,,,,,,,,,,,,,,,,,,,,,,,,,,,,,,,,,,,,,,,,,,,,,,
써잇음,,
.,ㅠ....ㅁㅊ럼..
날 쳐다보면서
야 김규억 ㅋㅋ ~
야 김규어 ㅜㅜ!!
야 김규억 ??
ㅋㅋ
문규억:아!!!!!!!!!!!!!!!!!!!!!!!!!!!!!!!!!!!!!!!!
아악!!!!!!!!!!!!!!!!!!!!!!!!!!!!!!
하지마 아
흐어엉
아악 흐아아아앙
흐어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제발요
아제발요
처음에
우는건지웃는건지 모르겠는 목소리
벌써 다 지렸음
아
아
아
아
줄리야 미안해
줄리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진 모르겠는데
흐발
ㅋ
ㅋ
ㅋ
ㅋ
ㅋ
아악
아 흐어엉
흐어아앙
하 ,,,,,,,,,,,,,,,,,,,,,,,,,,,,,,,,
여운이 안가신다
소름..
문규억:챗 로그 .... 백업할거야? 하면 나 볼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하하..
문규억:하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