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기&리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플레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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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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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어느 평범한 하루, 리찌는 선준기에게서 온 연락을 받습니다. 길거리에서 심심풀이로 돌린 뽑기에 1등으로 당첨됐다는군요.C는 들뜬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 선준기가
들뜬목소리
ㅎㅇ
 
선준기:1등 상품은 호텔 투숙권인데, 정말 유명한 호텔이래. 별이 다섯 개인데 워낙 초호화다보니 사람들이 칠성급 호텔이라고도 하더라고.
그래서 말인데, 리찌야……
너만 괜찮다면 같이 가지 않을래?
 
주리치:가자가자!!!!!!
 
선준기:아정말!?!?
 
주리치:빨리가자 빨리끝내
 
선준기:우효~!! 역시 리찌라니까
아 ㅇ ㅋ
 
선준기: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그 호텔의 명소는 카지노거든.
원래는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특별 상품이다보니 우리도 입장이 가능한가봐
아, 호텔 측에서 티켓과 함께 정장을 보내줬어. 카지노의 드레스 코드래.
오늘은 뭔가 되는 날이야. 로또라도 살까봐
 
주리치:우와~ 정장입은 선준기 침나온다~
 
kp:마지막은 제법 진지한 어조입니다.
 
선준기:돈없어서
못입어
미안
 
주리치:아.;
 
kp:나저나 별 일이네요, 그런 상품에 당첨되는 운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니……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선준기와 리치는 호텔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탑승하고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도착한 곳은 초호화 호텔이네요. 과연, 1등 상품답다고 해야 할까요?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호텔의 이름은 포르튜나!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위용에 감탄하던 그 때, 선준기가 먼저 회전문을 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kp:로비의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부와 다르게 실내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이 들려오네요.
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레베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주리치:허얼..오빠 여기 진짜 공짜야..?
안내데스크부터 볼래
 
선준기:당연하지
 
kp:둘은 아내데스크로 향합니다
 
종업원:"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kp:단정한 미소를 머금은 호텔 직원이 묻습니다.
 
주리치:어...???
 
선준기:왜?
 
주리치:오빠.. 뭐 물어 봐야돼...?
ㅋ..
 
선준기:뭐?
물어봐물어바
><
 
주리치:아니 물어볼게없어
 
선준기:?
뭔데?
 
주리치:뭘..도와주냐고....하잖아
 
선준기:아 시팔
야 체크인
 
주리치:아.ㅋ
 
선준기:확인해야지
 
주리치:
 
선준기:
 
주리치:
 
선준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치야!!!
 
주리치:아 오빠미안 내가 이런.호텔에 온게 첨이라 ㅋ
아.체크인할게요 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준기:아 아 그럴수잇지 ㅋㅋ
 
종업원:죄송합니다, 손님. 현재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짐을 맡아드릴까요? 2시간 후에 오시면 바로 체크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주리치:2시간이나?
 
종업원:저희 호텔은 카지노가 유명한데 혹시 관심있으시면
카지노는 호텔의 지하층으로 들어가시면 지금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야간 한정 개장이었으나 특별히 이번 주는 낮에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뒤의 복도로 들어가시면 직행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그 쪽으로 입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선준기:오오
도박이 우리를 부른다 ㅋㅋ
 
주리치:아아.... 도박하라네
어쩔 수 없지..해야지 ㅋ
 
선준기:할래?
나너무기대돼
여기 오고싶엇다고
ㅋㅋㅋ
 
주리치:고고~~ 다른거 안봐도 되나?
 
kp:봐도돼
보고가도돼고
그냥가도돼고
 
주리치:피아노 보자아
 
kp: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어디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가 연주 중이었군요. 상당한 실력입니다. 피아니스트인걸까요?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주리치:와 금발.
 
kp:미안..
내가급하게
준비해서
금발이아냐..
 
주리치:
 
kp:가까이 다가가면 남자는 연주를 멈추고 시선을 주리치쪽에 고정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안녕하세요. 이 곳에는 처음 오셨나봐요.
 
주리치:잘생겻다 합격
 
헨리 맥콰이어:?
감사합니다 ㅋ
어쩐지 두리번거리셔서……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 호텔의 전속 피아니스트입니다. 주로 디너 타임 때만 연주를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요.
 
주리치:아아...
할말은 이게 단가요
 
헨리 맥콰이어:아뇨
혹시 카지노에 가실 건가요? 하하,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낮 타임에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아주 적당할 겁니다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되신다면… 딜러분과 하는 테이블 포커는 어떠신가요? 말솜씨나 재치가 있어 꽤 재밌답니다. 아, 걱정 마세요. 초심자분들께 사기는 안 치니까요
 
주리치:한달치????
 
헨리 맥콰이어:하하하
이런, 이만 저녁 공연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어요. 혹시 피아노를 연주하실 계획이라면 사용 후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니케가 함께하길!
 
헨리 맥콰이어 정중히 인사하면서 명함 건내요
 
주리치:허얼..
 
kp:헨리 맥콰이어, 27세, 피아니스트……뒷 장에는 그의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주리치 미남 전번 겟또
 
kp:어디갈래
 
주리치:걍 엘베타자
 
kp:ㅇㅋ
 
주리치:중요한거 없지?
 
kp:총 열 두 대의 엘레베이터를 통해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딱히
 
kp:
 
주리치:ㄱㄱㄱㄱㄱ
 
kp:둘은 엘베를 타고
카지노로 향합니다
 
종업원:어서오세요, 손님.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하겠습니다.
 
주리치:티켓?
 
주리치 준기 쳐다봐요..
 
선준기:아?
아아
 
선준기 티켓이랑 신분증 건내요
 
종업원:확인했습니다
따라오시지요
 
kp: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한 지배인은 두 사람을 안 쪽으로 안내합니다.
최고급 카지노라는 말이 허풍은 아닌가봅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딜러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나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준기:끝내준다
 
주리치:헐....대박이다
 
선준기:여기서 꾼다 부자의 꿈..!
 
kp:선준기의 목가가 샹들리에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은줄이네요.
 
주리치:여기서 한탕해서~?!?? 집산다...
 
선준기:좋아좋아
집산다..!
이제 리찌도 집잇다 ㅋㅋ
 
주리치:ㅋㅋㅋㅋㅋ집만있냐? 차도산다...ㅋ 훗
 
선준기:그럼그럼
ㅋㅋㅋ
리찌야
내목골이
어떄?
목걸이
 
주리치:
 
선준기 목걸이에 매달린 구슬 보여주며
 
주리치:반짝반짝해서 이뻐!!!
 
선준기:어떄?
이거 그떄 뽑은 당첨구슬이야
오늘 내 행운의 아이템 ㅋㅋ
고마워고마워
후후후 ^//^
 
주리치:헐.. 당첨구슬이야? 비싸보이는데
좋다아
 
선준기:좋지좋지 ㅋㅋ
 
주리치:탐난다 ㅋ
 
kp:카지노의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선준기:안돼내거얌!
먼저 돈부터 환전하자
그래야 도박하지
 
주리치:그래그래그래그래
 
주리치 환전소로 가요~
 
kp:둘은 환전소로 향합니다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인 캐셔가 웃으면서 리치를 향해 말합니다.
 
종업원:안녕하세요, 고객님. 유효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하며, 고객님이 보유하셨다가 차후에 이용도 가능합니다. 슬롯 머신은 화폐로 이용이 가능하며, 칩은 테이블에서 딜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주리치:네에~!!!
근데 현금 뽑아야겠는데
atm갈까?
 
kp:둘은 atm기로 향합니다
돈이 부족하면 당장 뽑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수수료는 없습니다. 돈을 많이 쓰게 하려는 일종의 상술일까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라? 한 중년의 남자가 기계 앞에서 돈을 뽑으며 전화 중입니다.
"그래! 아까 앞에 있던 남자, 슬쩍 와서 나한테 포커 한 판 치자고 하더니…… 알고보니 그 ■■, 카드에 개수작을 한 거야. 그것도 뻔히 보이게 카드 등에 칼로 표시를 해놓고, 눈치 챘더니 그냥 기스일 뿐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고 ■■을 떨고! ■■! 기분만 잡쳤네……!"
 
주리치:
사기꾼이 있나
 
선준기:그런가봐
도박장이니
뭐..
타짜들많겟지 ㅋㅋ
 
주리치:ㅋ......뭐..나만 안당하면 되지
 
선준기:ㅁㅈㅁㅈ
빨리 돈도 환전햇으니
도박떙기러가자 ㅋㅋ
 
주리치:그래!!!
 
kp:카지노 내부가 잘 보입니다.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슬롯 머신이 시선을 끄네요.
 
선준기:
빠칭코
떙기러가자
 
주리치:오오
빠칭코.....
 
선준기:하자하자!!
 
주리치 행운
 
주리치:
rolling 3d6*5
 
(
3
 
+
6
 
+
3
 
)
*5
 
 
=
60
 
kp:
 
주리치: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넣음
ㅋㅋ
 
kp: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가슴이 떨리네요. 대박 나면 어떡하지? ―결과는 멜론, BAR, BAR, BAR, 3. 금속이 요란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코인이 소량 쏟아집니다.
 
주리치:오오
꽝은 아니네 그래두
 
선준기:
리치
한몫
챙겻는데?
 
주리치:헤헷 ㅋ
 
선준기:토토야
이성체크돌려바
 
선준기:
 
주리치:
 
혈음 :
 
이토토 이성
 
선준기:ㄱㅊ은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혈음 :
SAN Roll
기준치: 28/14/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선준기:
 
주리치:
 
선준기:안괜찮네
씁..ㅋ
 
주리치:앗비ㅏ아 토토야 언제여기있었어
 
선준기:아 나도 그럼 한탕치러
가볼가
 
선준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리치:너괜찮니?ㅋ
ㅅㅂ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준기:토토가 아니라 혈음이있는
 
주리치:아아ㅋ
둘이 한몸임
 
이토토 헬쓱
 
선준기:
토토 궁댕이만지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야토토야힘내
 
선준기 서다듬
 
선준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토토:
선준기 손때리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선준기:
 
주리치:허얼
 
선준기:아ㅏ아..
 
주리치:
 
선준기:아야..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흠
 
주리치:졸라아푸겟다
 
선준기:나도빠칭코를 돌려볼까 ㅋㅋ
흠흠 토토의 기운을
얻어서?
 
선준기:
 
주리치:돌려~
 
kp:선준기가가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결과는 7,7,Wild,7,7. 잭팟입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선준기:오..오오옷..!?
 
kp:엄청난 행운에 선준기는 본인도 놀란 눈치입니다.
 
주리치:에엥
 
kp:코인이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선준기 줍줍
 
주리치:
진짜 토토 엉덩이 기운 받은거 아냐?
뭐냐..
 
선준기:그런가봐
야 너도
토토엉덩이
만지고
돌리지그랫냐
 
주리치:아..아쉽다아..ㅠㅠㅠㅠ
 
선준기:야 오늘 준기가
한턱쏜다
라운지바에서
음료
 
이토토:
 
선준기:두개만 사다주라
행운의 토토궁둥
 
주리치:왜케 거만하게 말해
 
이토토:
선준기 입때리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선준기:사다주세요
아야
 
선준기:ㅋㅋㅋㅋㅋㅋ
 
주리치:
 
선준기:왜떄려
 
주리치:
 
선준기:핏..
 
선준기 주둥이 튀어나와요
 
주리치:
 
선준기:리치야 사다줄래?
젤비싼거
먹어도돼
오늘 내가쏜다 ㅋㅋ
 
주리치:흠흠 좋아ㅎㅎ
 
선준기:응응!
 
주리치 라운지바로가요
 
라운지바
 
kp:라운지 바에선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리치:에에
 
종업원:어서오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주리치:젤 비싼거 두 개 주세요ㅎㅎ!!!!!
 
종업원:네 손님
 
주리치:내돈아님
 
종업원:바텐더는 달콤한 과일 칵테일을 만들어줍니다
 
kp:주리치는 양 손에 칵테일을 들고 슬롯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라, 선준기가 없습니다.
 
주리치:맛나겠다
 
kp:…… 그 사이에 어디로 간걸까요?
 
주리치:오빠??
어디로갔지
 
kp:선준기를 찾아
 
주리치:
 
kp:
준기를 찾아줘
준기야 어디갓니
 
주리치:어어.. atm 갔나
오빠 ?ㅋㅋ ㅠㅠㅠㅠ
오빠아 ㅠㅠㅠㅠㅠ
 
kp:주리치는 호텔 이곳저곳을 찾아봤지만 그 어느곳에도 선준기를 발견하지못합니다.
 
주리치:
 
kp:선준기를 찾기 위해 정신 없이 카지노를 둘러보던 그 때, 묵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가 붉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리치:선준기 나 버리고 튄거 아님??아 ㅠㅠ
 
kp:쌉싸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걸 보니 와인입니다. 리치의 가슴부터 배까지 긴 얼룩이 져버렸네요.
 
주리치:아!! ㅠㅠㅠ
 
딜러:아, 이럴 수가…… 죄송합니다!
 
주리치:개빡쳐아아
아?
잘생겻다..
 
kp: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바닥에 나동그라진 글래스는 다행히 깨지진 않았습니다만… 리치의 옷에 묻은 와인은 물이나 휴지로 닦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딜러:잉잉
죄송해요
아아?
운명의 핑발
이시네..
 
주리치:아아....ㅋ
 
딜러 두근
 
주리치:
 
이토토 앙탈부리네 딜러...
 
딜러:아아 아니 이게아니라
 
딜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토도
나랑..
하고싶니..?
흠흠 ㅋ
 
이토토:
 
주리치:아아ㅠㅠ 짜증나아ㅋ
 
이토토 사라져요
 
딜러 1206호로 소근
 
주리치:토토야 가져
 
딜러:
아 시팔
 
딜러:ㅋㅋㅋㅋㅋㅋ
 
주리치:나 핑발 별로 ㅋ
 
딜러:ㅇ 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응..
 
딜러:나도 이제
핑발 ptsd
온다
 
주리치: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토토:난 좋은데..
 
딜러:아 정말 죄송합니다손님
화장실은 저쪽이에요
넌 선준기 ptsd잖아
 
이토토:ㅅㅂ
 
주리치:아니 옷이나 배상해~!ㅠ
 
딜러:가시면
제가
갈아입을옷
얼른 가져다
드릴게요 ㅠㅠ
 
주리치:여자화장실에
 
딜러:야근데 생각해보니까 남자화장실갔는데
 
주리치:들어오네..
 
딜러:여자가
나왓네
아까
ㅈㅅ
 
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리치:아?ㅋ
 
딜러:아 아까
토토랑
갔을떄
ㅅㅂ
 
주리치:아존아웃겨 ㅁㅊ
 
딜러:아 아 ㄱㅊ
ㅋㅋㅋㅋㅋㅋ
아아
얼른 씻고있으면
 
주리치:아그럴수잇지
 
딜러:화장실앞에서 부를게요
 
이토토:
 
딜러:잉잉 ㅠㅠ
 
주리치 화장실로 가요
 
kp:직원이 가리킨 방향에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연거푸 사과하던 직원은 이내 리치에게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가져다주겠다며 쟁반을 들고 서둘러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어쩐지 오늘은 운이 나쁘단 생각이 듭니다.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선준기도 잃어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경건한 기분마저 드네요. 거울 안에 흠뻑 젖은 리치가 보입니다.
와인이 무척 붉어 꼭 피를 흘린 것 같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리치의 곁으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들자, 피곤한 표정의 여자가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여자는 잠시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하며 리치의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피할 새도 없이 엉겁결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과 포옹해 당황한 것도 잠시, 리치는 그대로 얼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주리치:헉?
 
kp:있어야할 것이, 없다.
말 그대로입니다.
 
주리치:머..머머가없어..고추?
 
kp:
시팔
아잠만
브금왜아나오지
 
이토토:나오느데
 
주리치:나오는데
 
kp:
나만
안나왓나봄
ㅈㅅ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에 당신은 소스라치듯 놀랍니다.
리치가 여자를 뿌리치자,
 
kp:여자는 잠시 놀라더니 웃으며 사과합니다.
 
여자:아,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kp:피곤하다니? 당신 장기가 날아갔다고!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주리치 이성
 
주리치:dk...????????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럴수도있찌뭐
 
주리치 이성 -1
 
혈음 :진짜 대박이다..
 
여자:"후후, 밤을 샜거든요.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해요. 아직 당신이 이해하긴 조금 어려우려나.
승률이 나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요. 니케가 함께하길!
 
주리치:이사람들 말버릇인가.. 니케가 함께하길..
 
kp:도박 이외의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그와 동시에 직원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직원은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여자를 곁눈질로 힐끗 보곤 PC에게 옷을 공손하게 건넵니다.
 
딜러:늦어서 죄송합니다
 
딜러 헥헥
 
주리치:옷을 만들어 가지고 오나!
ㅡㅡ
 
딜러 옷건내요
 
딜러:아 죄송해요 여기서 직원실이 좀 멀어서 ㅠㅠ
 
주리치 옷 휙 뺏어요
 
딜러:손님, 그런데… 혹시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의 일행이신가요?
 
주리치:음?
준기오빤가
 
딜러:아아?
그..
옅은 희뿌연한 머리에
금안이신거같던데
일행이 맞으신가요?
 
주리치:
준기오빠다 ㅡㅡ 아오 나 버리고 뭐하냐
 
딜러:아아아
제가안내해드릴게요
 
kp:직원을 따라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나요? 손님들 한 무리가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고, 격식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니! 말도 안돼!"
"진짜 로티플이야?!"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주리치 교육
 
주리치: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뭐야 나 천잰가
 
kp: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면……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포커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족보입니다. 그 경우의 수가 굉장히 적어, 구경할 확률조차도 극악이라고 하죠. 살아가면서 한 번 뽑기도 힘들 정도라던데, 이 카지노에서 누군가가 잡은 걸까요? 설마, 선주기가?
리치가 겹겹이 둘러싼 인파를 헤치고 중심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딜러와 갬블 중인 사람은…… 맙소사, 선준기입니다.
 
주리치:헐..준기오빠
 
선준기:어?
리치?
여태 어디에 있었어?
 
주리치:땄어?
 
선준기:응!!
 
주리치:아니 오빠가 나 버렸잖아 ㅡㅡ
 
kp: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선준기의 앞에 쌓입니다.
 
주리치 등짝 한대 쳐요
 
선준기:아 아야
ㅠㅠ
아아니..그게
들어봐 리치야..
슬롯머신에서
코인줍는ㄷ
 
선준기:직원이 와서 도와주고 이쪽으로
안내해줘서..
얼레벌레 따라왓어..
잉잉
 
주리치:이잉 ㅡㅡ
 
선준기:너한테 말할틈도없었어 ㅠㅠ
야근데
나 포커에서
전부 이겻다?
나 재능잇나봐
 
주리치:전부???? 헐
 
선준기:응!!!
그래서
방금 제의를 받았는데, VIP실로 가면 더 큰 판과 재미있는 도박을 벌일 수 있데!!
그래서 지금가려고
 
주리치:방금도 엄청 딴거 아냐? 헐
 
선준기:더따면
리치 집한채
사줄수있을듯
푸헹헹
 
주리치:오빠 그러다 도박 중독..
가자
가자~~ㅋ
 
선준기 완전신나있어요
 
선준기:하지만 '특별하게 초대 받은'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으므로 넌 못가..
 
주리치:아머야
그럼 오빠..
가서힘내
ㅎㅎ
 
kp:선준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선준기:응!
오빠 한탕하고올게
리찌야!!
 
kp:선준기는 정말로 VIP실에 갈 생각입니다.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선준기는 그대로 등을 돌려 사라집니다.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소름 끼치던 감촉도요. 설마, 설마……
 
주리치:아?
 
지능
 
주리치: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kp: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신경쓰입니다. 본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혹시 선준기도 그 사람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주리치:어어..
어떡하지
 
kp:리치는 선준기와 함께 VIP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리치에게도,선준기에게도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선준기를 방치하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리치가 정식으로 입장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리치:맞아 찜찜해!!
어음
 
kp:그렇게 생각하던 리치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주리치:꼬시자.
 
딜러:안녕하세요, 손님.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주리치:
vip룸에 들어가고싶은데..ㅠㅠ
 
kp:…그러고보니 이 곳은 드레스코드 통일이었죠. 똑같은 착장의 직원이 리치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가슴팍의 금색 명찰만이 조명에 반짝입니다.
 
딜러:네네네
 
주리치:오빠가 거깄거든여
저두 그래서 가야겠음 ㅠㅠ
 
딜러:아아..이런...
네?
 
주리치:입장시켜줘
 
딜러:ㄱ거긴
초대받은손님이아니면
함부로 못들어갑니다 손님 ㅠㅠ
 
주리치:ㅠㅠㅠㅠ 그럼 나도 초대해주든가
 
딜러:아아..
 
주리치:우리 핑발인데 어 좀 어떻게 해줘어
 
딜러:제가 초대할수있는게아니라서요..
 
주리치:ㅡㅡ
 
딜러:잉잉 ㅠㅠ
 
주리치:아ㅠㅠㅠㅠ아방수처럼 울지마
 
딜러 앙앙
 
주리치:나도 울고싶어
준기내놔아
 
주리치 매혹
 
주리치:
매혹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딜러 헤롱헤롱
 
딜러:아아..
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높은 직급의 직원들만 종종 호출받아서 저 같은 말단 직원은 엄두도 낼 수 없어요
하지만, 정말 방법이 없는 건 아닌게…… 직원 전용 뒷문이 있거든요. 아, 저도 직접 가본 적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비상용입니다.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그 쪽으로 피신하는 용도인데, 워낙 일처리가 깔끔한 카지노다보니 쓸 일이 전혀 없습니다
안내는 해드릴 수 없어요. 들키면 손님도 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주리치:
안내해줘!!
나 진짜 준기오빠 보러 가야돼
 
kp:직원에게 안내를 거절할 경우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부탁'해봅시다.
 
주리치:ㅠㅠㅠ
위협
기준치: 65/32/13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알려달라고햇지
ㅡㅡ
 
딜러:
아 아 넵..!!!
 
딜러 식은땀흘리며
 
주리치:후..화나게하지마라
 
kp:안내를 받아, 혹은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낸 뒷문은 인적이 드문 복도에 '관리자 외 출입 엄금'이라는 팻말을 걸고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관리자로서 들어가는 것이니 거리낄 일 없겠네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CCTV가 이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초가 있으면 수상해보이기 때문일까요.
 
주리치:
cctv.쌩까자
 
kp:어라, 조금 뻑뻑하긴 해도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자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짧은 복도는 어두컴컴합니다.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조심조심 몇 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문과 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묵직한 목재 문입니다.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
 
주리치: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아아..안들리네
 
kp:주리치는 아무소리도 듣지못하빈다.
 
관찰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직원 주의사항
 
절대 손님과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선 안됩니다.
서랍을 마음대로 열거나 뒤지지 말도록 하세요.
게임이 끝나면 남은 것을 신속하게 처리하세요.
해당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
 
kp:벽에는 '사용 후 반드시 반납할 것'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이 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주리치:흐음
챙기자 일단
 
kp:리치는 열쇠를 챙깁니다.
리치는 마찬가지로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네요. 이렇게까지 수고시키는 선준기에 대한 깊은 애증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리치:으휴
 
kp: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하자 눈이 따갑습니다. VIP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주리치:준기쿤.. ㅡㅡ
 
kp:선준기는 어디 있나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아니, 정말 많나요?
정말 이것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주리치:어?
 
kp: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
바람빠진 풍선과도 같습니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명백하게 껍데기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 과학의 기술로 이런 짓이 가능한가요?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1d3
 
주리치:
rolling 1d3
 
(
3
 
)
 
 
=
3
 
주리치 이성 -3
 
주리치:아ㅠㅠ
 
kp: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준기입니다.
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 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리치:헉 준기오빠다
 
kp:리치가 가까이 다가가자 선준기는 천천히 몸을 돌립니다. 놀란 표정입니다.
 
주리치:ㅠㅠㅠㅠㅠㅠ오빠
 
선준기:에엥?!
 
주리치:ㅠㅠㅠㅠㅠㅠ오빠ㅠㅠㅠㅠ
 
선준기:리치?
 
주리치:나가자
 
선준기:여긴어떻게?!?!
아아?
 
주리치:ㅠㅠㅠ아 몰라 나가자
 
kp:선준기의 얼굴에서 시선을 조금 내리자,
선준기의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주리치:워매
 
kp: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
 
주리치:오빠
 
kp:잠깐, 와이셔츠만 열려있나요?
 
주리치:어?
바지도 열렸니?>
 
kp:이게 뭐죠?
선준기의 배는 완전히 열린 상태입니다
 
주리치:?
 
kp:마치 누군가가 양 옆에서 한껏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리치:????????
 
kp: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리치:오빠!!
오빠 왜이래
 
kp:선준기는 개의치 않아보입니다. 마치 인체 모형처럼……
아까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주리치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오빠 미쳤어?
 
1d3+2
 
주리치:
rolling 1d3
 
(
1
 
)
 
 
=
1
 
이성 -3
 
선준기:응?
 
주리치:나가자
ㅠㅠ
 
선준기:나 완전 괜찮은데
있잖아, 나 판 돈을 잃었어.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재밌지 않아?
 
주리치:오빠....아니야 완전 이상해
 
선준기:응?
재밋는데..
 
주리치:뭐? 나 집사준다며
ㅡㅡ
 
선준기:리치
집사줘야하니까
한탕 더딸게
 
주리치:아 됐고 나가자 여기 이상해
 
선준기:움..
승패는 결국 니케에게 달린 걸까 싶어서.
아, 신장을 한 쪽 잃었는데 그건 신경 안써도 돼.
 
주리치:미쳤어???????????????????
그 배좀 오므려봐 아
 
kp:정말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까요.
선준기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주리치:니케는 오빠 편 아닌거같아 나가자ㅠㅠ아 미치겠네
 
kp:리치는 확신합니다. 이대로 있으면 선준기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여태까지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선준기를 빼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목욕을 하는 건 괴로울게 뻔합니다……
잠깐, 방금 무슨 생각을 한건가요? 여기에 있었더니 리치의 머리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선준기를 구해내 도망쳐야 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이런, 손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주리치:어?
 
kp:여러 이유로 놀라느라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선준기의 앞에는 딜러가 있습니다.
분명, 이 사람은 아까의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헨리는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자기 앞에 있던 카드를 섞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손님, 갬블 중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선준기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리는게 제 일입니다
 
주리치 심리학
 
주리치: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게
성공을하네..
 
kp:이게도ㅔ내
그니까 ㅋㅋ
아무리 딜러들이 포커 페이스라곤 하지만, 이 사람에게선 기묘한 낌새가 느껴집니다. 이상한 여유…… 마치 반드시 이길 거라고 장담하는 듯한. 확실합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리치:나 오늘 주사위 운 좋은듯,,
 
kp:선준기도 당장 데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갬블에 끼어들지도 못합니다.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 이 상황을 타파하고, 갬블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리치에게 딜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주리치:이사람 사기꾼이다...아...ㅠㅠ
 
헨리 맥콰이어: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kp:선준기는 초조한 표정으로 다음 갬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선준기를 두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뭔가, 리치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주리치:아..
뭐지.. 나도 겜해야되나
 
kp:
선택지
두가지임
둘의 게임이 긑날떄까지 기다리다 겜하던가
선준기억지로 끌고 나가던가
 
주리치:아..
아ㅠㅠ
준기쿤..
 
kp:어떻게할래?
어디로가든
엔딩은
둘다보게해줄게
 
주리치:
준기쿤
나가자
 
kp:나갈거야?
정말로?
 
주리치:
ㅠㅠㅠ
ㅠㅠ
ㅠㅠ
ㅠㅠㅠ
 
kp:나가도돼
나가고
다시
시작해도돼고
 
주리치:ㅠㅠㅠㅠ준기오빠
나가자
ㅠㅠㅠ
 
헨리 맥콰이어:포기하시겠습니까? 여태 베팅한 금액은 전부 잃게 됩니다.
 
kp:딜러는 낮은 목소리로 선준기에게 속삭입니다.
이것은 경고입니다.
 
주리치:뭘 배팅했는데
 
선준기:
 
주리치:장기 배팅햇냐?ㅠㅠ아
 
선준기:리치..집사줄돈..
 
주리치:돈 다썼다며..
 
선준기:아?
다썻나?
그런가..
 
주리치:아 미치겠네 장기튀어나올까바 등짝도 못치고
아어쩔거야 선준기
 
kp:선준기를
데리고나갈겁니까?
 
주리치 머리쥐어뜯어요
 
선준기 다음 겜블 기다려요
 
주리치:걍 엔딩 다보자
 
kp:응응
 
주리치:선준기 들고튀어
 
kp:둘다보여줄거야
그럼에도 당신이 나간다면, 선준기는 리치에게 질질 끌려나갑니다. 카지노에 있는 그 누구도 두 사람을 막지 않습니다.
 
선준기:아..리치야..
 
주리치:아..이거 딱바도 좃댓는데
 
선준기:나 몸이 이상해...
 
주리치:
 
선준기:속이 울렁거려..
 
주리치:그럴거같앗어..오빠..
 
선준기 울상
 
주리치:눈치깠어..오빠죽을듯
 
선준기:어..?
 
주리치:
 
선준기:나죽어?
 
주리치:
아니야?ㅠ
ㅠㅠ아오
 
kp:엘레베이터 안에서 선준기가 작은 목소리로 항의합니다.
 
주리치:배때지좀 닫아바..ㅠㅠ
 
kp:그러나 리치는 어서 이 기분 나쁜 카지노, 그리고 호텔 밖으로 나갈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선준기:닫아줘..
나 힘들어 ㅠㅠ
 
주리치:ㅠㅠㅠㅠ아
준기오빠ㅠㅠㅠㅠㅠㅠㅠ
 
선준기 리치옆에 붙어요
 
선준기:응..
 
주리치:ㅠㅠㅠㅠㅠ여기이상해...ㅠ
 
선준기:응...리치야
 
주리치:ㅠㅠㅠㅠ나가자....ㅠㅠ
 
선준기:응...
 
kp:그렇게 밖으로 한 걸음 나서자마자, 선준기가 기울어지며 리치쪽으로 쓰러집니다.
선준기의 어깨가 가늘게 떨립니다.
리치는 선준기와 닿은 부분으로 무언가가 쏟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주리치:오빠
 
kp:붉고, 붉고, 붉은 것들.
 
주리치:ㅠㅠ아
 
kp:뜨겁게 박동치는 새빨간 것들이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왈칵 제 자리를 박차고 떨어져내립니다.
한참 경련하던 몸이 멈추고,
그리고,
그리고……
 
주리치:
 
kp:리치의 귓가에 누군가의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게걸스럽게 무언갈 먹어 치우는 소리와 함께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도 들립니다.
여기는 어디죠? 호텔 밖은 새하얗습니다. 온통 새하얗고, 넓고, 바닥은 반질반질합니다. 그래, 이 곳은……
접시 위.
알아차린 순간 머리 위에서 당신의 영혼까지 스며드는 낮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껍질째인가,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진 않지."
 
주리치:어?
 
End C. Betting Fold?
 
kp:PC, KPC 로스트.
 
두 사람은 샤그나 판의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냠냠!
 
주리치:시;바
 
kp:다시
 
주리치:아ㅣ
 
kp:카지노로
리플레이
 
주리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kp:할게요
ㅂㅏ로
 
주리치:ㅇ아
오케이
 
혈음 :리치..
 
주리치:난 기쎈한녀다.
 
헨리 맥콰이어:종목은 포커입니다. 선준기님,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겠습니다
 
혈음 :배떼지..
 
주리치:자기최면
 
헨리 맥콰이어:책장, 서랍, 풍선1, 풍선2, KPC, 딜러에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리치:어어
책장볼까
 
kp:리치는 책장으로 향합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나무 책장입니다. 책상 위에는 라디오가 놓여있네요.
 
주리치:라디오?
 
kp:어울리지 않는 고물 라디오입니다. 잡고 흔들 경우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래에 원 모양의 홈이 나있습니다. 둥글고 납작한 무언가가 딱 맞아보이네요.
 
주리치:
아까그건가
 
kp:열쇠칩
 
주리치:칩?
 
kp:응응
 
주리치 칩 끼워봐요
 
kp:리치는 칩을 넣어 바닥에 돌립니다
칩을 넣고 돌릴 시 바닥으로 구슬이 떨어져 깨집니다.
책장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관찰
 
주리치:아? 깨도되는거야.?
 
kp:응응
깨야하는거야
조사하다보면나와
 
주리치:아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kp:아 성곡한걸로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주리치:
 
kp:'해냈다. 위대하신 샤그나 판님의 총애를 얻어 결국 만들어냈다.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나는 한 걸음 더 그 분께 가까워진 것이다. 펄 클로버만 있다면……난 신의 운을 얻은 것이다.'
 
주리치:고고마워어
 
kp:'하지만 그 진짜 힘을 내기 위해선 7자 모양을 이룰 수 있게 4개의 구슬을 배치해야 해. 하나쯤은 남의 구슬이어도 상관 없지만, 실로 귀찮기 짝이 없다. 그래도 샤그나 판님을 위해서라면, 나는……'
'구슬로 결계도 관리할 수 있으니 편하군.'
'샤그나 판님…………'
'아, 배신당했다. '
'헨리, 그 녀석에게 전부 빼앗겨버렸어, 이제 난 살해당할 것이다, 도망쳐야 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여기서 포기해야 한다니.'
 
kp:'위대하신 샤그나 판님, 도와주세요.'
'죽기 싫어.'
'이 기록을 여기에 숨긴다. 부디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그 녀석을 무너뜨려줘. 구슬을 파괴해! 파멸시켜라! 내가 느꼈던 절망감을, 그 녀석에게도……'
 
주리치:아..
구슬 다 깨면 된다 이거지
아..
 
kp:그렇습니다, 리치. 설마 진짜 운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죠? 선준기가 자랑하던 구슬 목걸이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 리치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주리치:ㅠㅠ
 
kp: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3개나 갖고 있을텐데요.
선준기가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납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리치는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주리치:선준기.. 아 내가구해준다 ㅡ
 
kp:보여?
 
주리치:으응
 
선준기:아, 졌다.
 
kp:선준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주리치:아 선준기 지지마!! ㅠㅠ 아
 
kp:패를 펼친 딜러는 만족스럽게 웃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저런, 선준기님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주리치:어?
 
kp:곧 이어 끔찍한 마찰음이 이어집니다.
비닐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음입니다.
선준기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kp:주리치는 멀쩡합니다
 
주리치:선준기..ㅋㅋ...ㅠㅠㅠ미친놈아아
ㅠㅠㅠㅠ
 
kp:계속 조사해
어디를 조사하실겁니까?
 
주리치:
선준기조사할래
 
kp:흐음 ㅋㅋ
리치는 선준기에게 다가갑니다
 
선준기:어? 리치
나 바쁜데
 
주리치:조용히해 오빠..
목걸이 내놔봐
 
선준기:뭐?ㅇ
안돼
 
선준기 목걸이 움켜쥐어요
 
선준기:무슨짓이야
이게있어야
 
주리치:
 
선준기:이길확률이 생기는거라고
 
주리치:이것부터깨는게아닌가
 
선준기:방해하지마 주리치
 
주리치:아아아알겟어어..
아..?
 
k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주리치:아?
서랍가자
 
kp:
준기
ㅇㅋ
리치는 서랍으로 향합니다
한 칸짜리 검은 원목 서랍입니다. 화병에는 장미가 꽂혀있습니다.
 
주리치:꽃병
 
kp:장미는 조화입니다.
 
주리치 손놀림
 
주리치:
손놀림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꽃을 꺼내고 흙을 파낼 경우 구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리치:
찾았다
 
주리치 바닥에 던져요
 
kp:리치가 바닥에 구슬을 던지자 구슬은 산산조각이납니다.
서랍
깔끔한 내부에는 붉은색 잡지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가장 즐거운 요리 시간"입니다. 읽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종을 불문하고 모든 생명체에게 공통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종종 ■■들이 살아있는■■을 ■님께 통째로 잡아다 바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싱싱한 ■■는 어떤 ■님이든 좋아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색다른 시도는 어떨까요? 껍질과 살을 발라 좋은 조미료를 쳐서 바친다면……후후, 오늘부터 당장 ■님께 사랑받는 것은 일도 아닐 거라구요! 맛있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은 다음 페이지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페이지는 뭉텅이로 찢어져서 없습니다.
 
주리치:
 
지능
 
주리치: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이 책 재질이 잡지처럼 얇다는 것을 알게 되며, 호텔 로비에서 본 잡지가 이 책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일까요?
 
주리치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1d3+2
 
주리치:
rolling 1d3+2
 
(
1
 
)
+2
 
 
=
3
 
주리치 이성 -3
 
헨리 맥콰이어:제가 이겼습니다.
 
kp:카드가 쏟아집니다.
 
선준기:아깝네, 이번엔 이길 수 있었는데
 
주리치:아...
 
kp:선준기의 아쉬운 듯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주리치:ㅠㅠㅠㅠ준기야.,,,,,,,,,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kp:딜러는 그대로 손을 뻗어 선준기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할 것을 강제로 뜯어내는 소리는 소름끼치기 짝이 없습니다.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ㅠㅠㅠㅠㅠㅠ
 
kp:대실패?
 
주리치:준기그만괴롭혀아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d3+3
 
주리치:
rolling 1d3+3
 
(
2
 
)
+3
 
 
=
5
 
주리치 이성 -5
 
주리치:
구슬꺠자
 
kp:꺳잖아
어디로
가실겁니까?
 
주리치:딜러..
 
kp:딜러?
 
주리치:ㅋㅋ...ㅠ.ㅁ,ㄴㅇ.ㅁㅇㄹ..안돼?ㅠ
 
kp:아냐 돼
 
주리치:가자아
 
kp:응응ㅇ
주리치는 딜러에게 향하빈다
 
헨리 맥콰이어:한창 갬블중인데 무슨일이시죠
 
주리치:
구슬주세요
 
헨리 맥콰이어:제가 왜그래야하죠!?
구슬이라니?
무슨소린지 전혀모르게쓴데요
겜블을 방해하면 곤란합니다
방해하지말아주세요
 
주리치:ㅠㅠ아
 
헨리 맥콰이어 성나있음
 
주리치:아몬데에에
 
kp:어떻게할거야
구슬 총4개고
 
주리치:아 뭐해야돼?!ㅠㅠ 웅
 
kp:딜러 준기
꺼 남은거
맞아
 
주리치:준기꺼 먼저깨야돼ㅠ?ㅠㅠㅠ
 
kp:
맞아
 
주리치:
 
kp:
 
주리치:오키이..준기오빠아..
구슬줘어..
..
..
 
헨리 맥콰이어:이번에도 제가 이겼네요.
 
선준기:그렇네, 뭘 가져갈래?
 
주리치:이거 타임어택임?ㅠㅠ
이러다준기죽어?ㅠㅠ
 
kp:
 
주리치:ㅅㅂ
ㅠㅠ
 
kp:일상적인 톤의 대화가 지나가고, 딜러는 고민하듯 선준기의 배 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뒤적거립니다
 
주리치:ㅠㅠㅜㅠㅠㅠㅠㅠ아
 
kp:듣기 거북한 소리가 수십 초간 이어집니다.
 
주리치:이러지마
 
헨리 맥콰이어:가져가는 것도 일이네요.
 
주리치:
그럼가져가지마미친놈아ㅠ
 
kp:이어서 딜러가 길쭉한 것을 강제로 잡아뺍니다.
 
주리치:
 
kp: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선명한 분홍색 내장이 줄줄이 뽑혀나옵니다.
 
주리치:
 
kp:한참동안이나 끌려나오던 것이 무언가에 걸린듯 나오지 않자,
딜러는 힘을 주어 그것도 함께 뜯어냅니다.
불쾌한 감각에 선준기의 미간이 좁아집니다.
 
이성
 
주리치:
SAN Roll
기준치: 33/16/6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주리치:
ㅠㅠㅠ
ㅠㅠ
 
주리치:
ㅠ'
아준기야..
 
kp:주리치는 다시 준기에게로 향합니다
 
선준기:왜불러
나바쁘다니까?
집사줄게
기다려
 
주리치:준기야조용히해
 
선준기:뭐?
 
선준기 갬블에 미쳐있어요
 
주리치 구슬 훔쳐요
 
은밀행동
 
주리치: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kp:주리치는
 
주리치:스윽~
 
kp:선준기의 구슬을
몰래 훔칩니다
어떻게하실건가요?
토토안녕
 
주리치 깨트려요ㅠ
 
kp:
 
주리치:
토토야ㅠㅠㅠ샤앙
ㅠㅠ
 
이토토 무슨구슬
 
kp:주리치가 구슬을꺠뜨리자
ㅁㅋ
 
주리치:준기죽어.ㅠㅠ..ㅠ
ㅠㅠㅠ
 
kp:선준기 구슬?
아 시팔
말이상하네
 
주리치:샹 나도 그생각햇다고사실
 
kp:에헷
 
주리치:
 
kp:
 
주리치:
 
kp:
열려있던 배도 닫힙니다.
 
이토토:준기야 구슬떨어졌다
 
주리치:
 
kp:그러나
선준기가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지며
비명을 지릅니다
 
선준기:아...!
 
주리치:아.......................................
 
선준기:아..
리치야
아..
배가 너무아파
아 ㅠㅠ
 
주리치:내장없어서그래.
 
선준기 엉엉울어요
 
선준기:아...
 
주리치:오빠ㅠㅠㅠ
 
선준기:어떡해 너무아퍼
어 리치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리치 안아줘요
 
주리치:오빠 미안해
 
선준기:아 진짜아퍼
 
주리치:나 타임어택인지몰랏어
아ㅠ
오빠아ㅠ
ㅠㅠ
 
선준기:니가왜미안해..
ㅠㅠㅠㅠㅠ
 
주리치:아아
ㅠㅠㅠㅠㅠ
 
선준기:아...ㅠㅠㅠㅠ흑흑..
 
주리치:ㅠㅠ
아샹 ㅠㅠㅠ
 
헨리 맥콰이어:당신이 어떻게 그 정보를?
 
주리치:아선준기ㅠㅠㅠ
 
헨리 맥콰이어:감히, 방해하다니!
어떻게 해도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
한낱 인간 주제에! 나는 교주이자 반신(半神)이다! 인간이 신에게 대항을 하려 들어?
그렇다면 증명해봐라! 한낱 인간이 신의 가호를 받는 이 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어디 뽑아봐! 마지막 도박을 해보자고!
 
kp:곧게 뻗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배를 가리키다가…… 그대로 허공을 가르는 듯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입니다. 날카롭지도 않은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헨리 맥콰이어:찾고 있을 거 아냐?
선준기의 장기.
 
주리치:
 
헨리 맥콰이어: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이대로 나가면 죽어버릴걸. 그러니까, 당신의 것까지 한 번에 걸어.
 
주리치:네에..
ㅠㅠ
 
헨리 맥콰이어:당신이 이긴다면 내 구슬을 주지. 선준기의 장기도 무사히 돌려주겠다.
하지만 당신도 전부 걸어야 할거야. 패배한다면, 당신 역시 사이드 디쉬로 그 분께 바치겠어
 
주리치:아...
까짓것.한번해보죠.
 
kp: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 많은 카드들이 신경쇠약마냥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그 눈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헨리 맥콰이어:겁난다면 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라
 
선준기 그렁그렁
 
선준기:리찌야..
 
주리치:비켜어
 
선준기:일반인은
 
주리치:준기오빠 ㅠㅠ
 
선준기:ㅠㅠ
 
주리치:내가 안아푸게해줄게
ㅠㅠ
호해줄게
ㅠㅠ
 
선준기:구슬을 가진....사람을이길수없어
 
주리치:
 
선준기:나봤잖아
구슬가졌는데도 진거..
 
주리치:ㅠㅠㅠ오빠...
 
선준기:이 곳에서 ㅁ든 도박은
너무 위험해..
너도 나까 나처럼될까봐 걱정돼..
혼자라도 도망가..
 
주리치:아니 안하면 오빠 죽어!!
 
선준기:그치만..리치야..
 
선준기 울먹
 
kp:하지만…… 자, 리치.
52장 중에서 단 7장만 뽑으면 됩니다.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극악의 확률이라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kp:그것은 영악한 인간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그럼 주리치, 니케가 함께하길!
 
주리치:간다
 
kp:해피로
가야겟지
이번엔
리치야
 
주리치:준기오빠.. 잘봐라..ㅋ..ㅠ...ㅠ
 
kp:
 
주리치:으으으으응
ㅠㅠ
 
관찰
 
주리치: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kp:같은 칼자국의 카드 5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리치:
이거 아까
아?!
 
kp:응응 그아저씨통화
 
주리치:아!!!
 
kp:리치는 첫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은 [K] 하트.
다음은 [A] 하트.
`[Q] 하트``까지 뒤집는 리치의 손길에서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리치:내가 선준기...데리고나간다 진짜 ㅠㅠㅠ 아
 
kp:딜러의 눈가가 기이하게 일그러집니다.
그 다음은 [J] 하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10] 하트.
잠시간의 정적.
선준기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립니다.
 
선준기:이건……
 
kp:명백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주리치:
 
선준기:대체, 어떻게?
 
헨리 맥콰이어:그,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kp:딜러는 괴성을 지르며 무너져내립니다. 나머지 두 장을 굳이 뒤집지 않아도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당신의 승리입니다.
 
헨리 맥콰이어:어떻게! 인간 따위가! 어떻게!!!
 
주리치:오빠 내가 호해준다고했잖아!
ㅠㅠ
 
kp:그가 행운을 맹신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조금 정도는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바뀐 카드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알지 못한 채로, KPC와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딜러는, 분명히 겁에 질려있습니다. 그는 PC와 KPC가 듣지 못하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아, 아아아……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 아니 내,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kp:승리에 대한 욕망에 젖어있던 건 헨리 맥콰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KPC가 그들이 부르는 맛있는 메인디쉬라면 아마, 그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남자는 조금씩 얄팍해집니다. 절박함으로 가득찬 얼굴이, 가여울 정도로 떨리는 몸이, 도움을 요청하듯 PC와 KPC의 방향으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헨리 맥콰이어:아아아아아…………………………
 
kp:최후의 단말마는 탄식과도 같습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자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애초에 인간에게 이런 행운이 가당키나 했나요? 니케는 승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일지언정 승리의 주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운명은 직접 개척하는 거예요. 운도 마찬가지죠!
 
네? 사기꾼이라고요? 안 들키면 장땡 아닌가요!
 
kp:PC는 전리품인 칩을 챙길 수 있습니다. 환전하면 두둑하게 한 몫 하겠군요.
이번에는 KPC와 함께 당당하게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문을 열자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배를 긁적이며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군요. 카지노의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PC, 사기치고 영웅이 된 소감은 어떤가요? 아, 물론 농담입니다.
 
주리치:아싸
 
kp:…그러고보니 여태 한 끼도 못 먹었군요. 이번에야말로 KPC에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싼 음식을 시키는건 어떨까요?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End A. Raise, All in!
 
kp:PC, KPC 생환
 
엔딩 보상: 칩을 챙겼다면, 재력 +30

 

myoskin